우크라이나 섬유 및 의류업계 현황 | |
2004년 후반 우크라이나의 "오렌지 혁명" 이후 우크라이나는 EU와 일부 낮은 관세를 유지한 채 대부분의 무역 관련 제한을 없애는 새로운 쌍방 협약을 체결했고, 그 결과 우크라이나와 EU의 무역조건은 크게 개선되었다. 이와 더불어,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이 곧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우크라이나 의류 업계를 더욱 활성화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문제는 우크라이나의 의류 업계가 이미 상당히 침체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1991년의 독립 이전, 우크라이나는 舊소련 전체 의류 및 섬유 수요의 50%를 공급했었다. 오늘날, 우크라이나는 섬유 및 의류 수입국으로 전락했다. 70만 명이었던 섬유업계 인력은 지난 15년 간 1/3 이하로 줄었으며, 1990년 12억 평방미터의 원단을 생산했으나, 2000년에는 생산량이 6,700만 평방미터로 줄었다. 우크라이나 통계청에 의하면, 2004년에는 생산량이 10억 평방미터에 달하는 등 생산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섬유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통계가 수입제품과 반제품의 비중을 축소하여 추산하는 등 실상을 전혀 반영하고 있지 않다고 반박한다. 어려운 시기를 살아남은 6,000개에 달하는 우크라이나의 섬유 및 의류업체들은 명맥을 유지하는데 급급하다는 것이다. 이들 6,000개 업체 중 1.300개 업체가 20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다. 낡은 시설과 빈약한 자본으로 발이 묶인 대부분의 업체들은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하며 살아남는 것 이상의 의욕을 보이지 않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의류업체들은 재단-생산-마무리(CMT) 작업만을 고수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대표적인 면 원단 제조업체들인 SC Donetsk, JSC Kherson Cotton, Voshkod JSC 그리고 Texterno 등은 지속적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오랜 전통을 자랑한다. 또한, Cheksil, Troyanda JSC, Boshulav Fabrics Factory, Oteks OSC 및 Lazur JSC 등이 모직물을 생산하고 있지만 이들 중 Cheksil이 수위를 차지하고 있다. 합성섬유 분야에서는 Kyivkhimvolokno가, 리넨은 Rivnelion과 hytomirlion이 주요 업체이다. 이러한 주요 업체들 중 Kherson과 Texterno만이 최근 새로운 기술을 도입했다고 알려져 있다. CMT 생산이 대부분 의류 분야에서는 CMT 생산이 수출 물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Lviv의 Sensus 등 일부 전문업체들은 여타 업체들에게 외주를 주고 있다. Sensus는 2,000명 이상을 고용하여 제품을 생산하는 대규모 업체이다. 그러나 남성복 전문업체인 Voronin, 니트웨어 전문업체인 Roza, 여성복을 주로 생산하는 Rolada 그리고 Dana 등 주요 업체들은 CMT의 비중을 점차 줄여나가고 있다. 이는 쿼터 종료 이후 CMT 생산이 2005년 현재보다 더욱 어렵고 수익이 나지 않는 분야일 것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의류 시장은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여성복 업체인 Dana의 경우 CMT와 국내 판매 비중을 현재의 80:20에서 20:80으로 바꿀 수만 있다면 훨씬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Dana는 영국의 Marks & Spencer, 네덜란드의 Berghaus, 그리고 덴마크의 Danwear 등 세계 유명 업체들을 위해 코트와 재킷을 생산하고 있다. 여타 대부분의 CMT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Dana는 공급의 유연성으로 보아 자사가 중국 및 여타 아시아의 경쟁업체들보다 훨씬 우위에 있다고 확신한다. CMT 주문량은 보통 매달 5,000-6,000벌 정도이지만, Dana는 5종의 다른 모델 200벌 씩 매달 1,000벌의 소량주문도 공급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디자인과 소싱 능력 개발이 필요 우크라이나 국내 매출을 올리는 것은 대부분의 우크라이나 업체들에게는 중기적인 전략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 우크라이나 섬유업계는 이미 진출한 러시아 외에 자사 브랜드 제품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디자인 및 소싱 능력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 우크라이나의 의류 수출량의 대부분은 남녀 정장, 오버코트, 블라우스 및 셔츠 등 우븐 의류이다. 이런 제품은 대량 주문 기반의 니트웨어 제품보다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니트웨어 업체인 Rosa에 의하면 기본적인 티셔츠 한 장에 1.3유로 (기본 주문량이 5,000장 이상인 경우) 라는 가격에 공급해도 중국 업체들과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한다. 일부 우크라이나 의류 업체들은 전문화를 통해 가격 경쟁을 피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예를 들어 Lviv의 Helikon은 프랑스 업체와 합작으로 화학 및 원자력 업계를 위한 인체 보호 의류를 전문적으로 생산해 왔다. 우크라이나의 섬유 및 의류 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CMT 생산 계약 이외에는 아직 본격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European Business Association에 의하면, 지난 10년 간 Kiev에 소재한 130개 외국계 업체들이 우크라이나 업체들과 CMT 생산계약을 맺었다고 한다. 이들은 대부분 덴마크와 스웨덴에서 온 의류 하청 업체들이다. Texika, Domashniy Textile, Tchaikovskiy Textile 및 NTK 등의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Tekstil-Kontact 그룹은 최근 터키의 투자업체들과 합작 계약을 체결했다. Tekstil-Kontact 그룹은 우크라이나 국내 공급물량의 40%를 독점하고 있다. 이태리 업체들 또한 우크라이나의 섬유분야에 투자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izpro의 조사에 의하면 우크라이나의 아마 및 리넨 분야에 좋은 투자 기회가 많다고 한다. 이는 우크라이나산 아마의 품질이 좋고 이 분야의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이의 CMT 생산 업체들이 국내에서 원단을 소싱한다면, 염색 가공 산업의 개편이 필요할 것이며, 특수 세척 서비스 업계의 조직과 국내 의류 액세서리 분야의 업그레이드 또한 시급한 실정이다. 출처 : tdctrad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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