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구매력
인도는 문화, 가치, 언어, 생활습관, 경제구조 등이 각기 다른 28개 주로 구성돼 있어 지역마다 그들의 구매력도 다르다. 또한 인도의 대도시인 뉴델리, 뭄바이, 첸나이 간에도 구매력에 차이가 있다. 그러나 인도는 통계자료가 충분치 않아 구매력에 관한 정확한 통계는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인도 정책조사 및 컨설팅 그룹인 Business Intelligence Unit는 인도 100개 도시와 583개 지역에 있는 가구의 구매력을 조사하기 위해 인도 500플러스라는 데이터베이스를 개발했다. 인도 500플러스에 따르면 100개의 도시 및 583개 지역의 가구의 구매력은 1999년 9월의 1697억달러 (7조6344억5000만루피)에서 2003년 3월 3303억달러 (14조8621억1000만루피)로 4년만에 두 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의 구매력은 연간 18% 정도의 고속 성장을 한 것으로 계산할 있다. 그러나 기초 생필품에 대한 구매력은 조사기간 4년 동안 9% 성장에 그쳤으나 사치품 구매력은 45%로 크게 증가했다.
<인도 구매력 증가현황>
구 분 |
기초생필품 |
1단계 생활용품 |
2단계 생활용품 |
사치품 |
1999년 |
1,110억불 |
335억불 |
114억불 |
53억불 |
2003년 |
1,594억불 |
923억불 |
553억불 |
233억불 |
인도 구매력을 지역으로 구분할 경우 델리를 중심으로 한 북인도가 전체의 32%를 점유하고 있으며, 뭄바이의 서인도가 28%, 첸나이의 남인도가 25%, 켈커타의 동인도가 15%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도 지역별 구매력 비중>
구 분 |
북인도 |
서인도 |
남인도 |
동인도 |
비 중 |
32% |
28% |
25% |
15% |
한편 인도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제품별 구매력 구성비도 변화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초 생필품에 대한 구매력 비중은 65%에서 48%로 크게 감소한 반면 사치품 구매력은 3%에서 7%로 증가했다. 이러한 구매력 비중의 변화는 인도의 높은 경제성장과 공업화 촉진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품목별 구매력 비중 변동현황>
구 분 |
기초생필품 |
1단계 생활용품 |
2단계 생활용품 |
사치품 |
1999년 |
65% |
20% |
12% |
3% |
2003년 |
48% |
28% |
17% |
7% |
1999년에서 2003년까지 사치품으로 분류되는 승용차의 시장은 41%가 성장했다. 반면 2단계 생활용품으로 구분되는 2륜 차량의 시장도 48%까지 성장했으며 또한 2단계 생활용품으로 분류되는 휴대폰 시장은 1,163%나 성장했다. 1단계 생활용품인 비누 시장은 비교적 낮은 24% 성장에 그쳤으며, 기초 생필품인 우유의 소비는 단지 18% 성장에 그쳤다.
한편 인도 전체 구매력에서 지방의 구매력이 58%로 도시의 구매력을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지방의 구매력은 기초생필품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인도 28개 주에서 사치품 구매력이 가장 높은 주는 마하라스트라州로써 전체 사치품 시장의 22%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인도가 농업에서 제조 및 서비스산업 비중이 증가됨에 따라 대도시 인근의 지방도시들도 도시화가 가속되면서 구매력이 급속히 증가되고 있는 것으로 이번 조사에서 밝혀졌다.
흔히들 인도의 구매력을 언급할 때 중산층 규모를 우선적으로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인도의 중산층을 산정하는 방법에 있어 차이가 많이 있기 때문에 어떤 학자는 구매력을 갖춘 중산층을 5백만 명 정도로 추산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은 2억, 또는 3억 명으로 계산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것과 같이 2003년을 기준으로 승용차와 같은 사치품을 구매할 수 있는 구매력을 갖춘 인구는 7% 수준인 77백만 명 정도로 보는 것이 보다 정확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선진국은 전체 소비에서 기초생필품에 지출하는 비중이 30% 수준임을 감안하면 인도의 생필품 소비비중 48%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인도의 구매력이 지난 4년간 성장한 것과 같은 비율로 성장한다면 향후 12년에는 선진국과 유사한 구매력을 갖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같은 인도의 구매력 성장을 근거로 판단할 때 세계 경제학자들이 2025년까지 인도 경제규모가 미국의 60%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각종 경제연구보고서에 다르면 2035년까지 인도의 경제는 구조조정이 마무리돼 미국경제 규모보다는 다소 적지만 유럽경제 규모보다 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국내기업들은 인도의 구매력이 성장하고 있고 또한 사치품 비중이 확대되고 있음을 감안한 그리고 장기적인 시장진출 전략을 갖춘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보원 :
2. http://indiainbusiness.nic.in
3. http://www.economywatch.com/indianeconomy/india-at-a-glance.html
5. http://www.thehindubusinessline.com
문의처 : 이중선 (gaja@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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