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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피쉬에 '거시기' 물린 남성 “물어내”

박영복(지호) 2009. 7. 7. 13:11

닥터피쉬에 '거시기' 물린 남성 “물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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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피부병을 치료하는 물고기로 알려진 닥터피쉬(가라루파, Garra rufa)
 
중국에서 한 남성이 피부병을 치료하는 물고기로 알려진 닥터피쉬(가라루파, Garra rufa)에게 성기를 물리는 소동이 벌어졌다.

반다오천바오(半岛晨报) 2일 "선양시(沈阳市)의 한 사우나에서 쉬(徐) 씨라는 남성이 닥터피쉬물안마를 받다가 음경을 물려 사우나 측에 보상을 요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쉬씨는 입욕을 즐기는 동안 약간의 통증은 느꼈지만 자연스런 치료과정이라 여기고 30여분 동안 닥터피쉬물안마를 즐기고 나왔다. 

하지만 탕에서 나온 쉬씨의 다리에는 붉은 피가 흐르고 있었고 이를 발견한 종업원이 쉬씨에게 알렸다. 당시 쉬씨가 들어가 있던 탕에는 10cm가 넘는 큰 탁터피쉬도 있었지만 쉬씨는 자신의 성기가 물린 것을 전혀 알아채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후 쉬씨는 사우나 책임자와 함께 인근 병원으로 가 상처를 치료하고 파상풍 주사를 맞았다. 사우나 책임자는 사고가 일어난 당일, 사우나 비용를 비롯한 기타 치료비용 일체를 모두 부담했다.

휴유증을 염려한 쉬씨는 병원 측에 진단서를 요구했고, 사우나 측에는 이후 발생할 문제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사건증명서' 발급 또는 2천위안(약 36만원, 1위안=180원) 배상을 청구했지만 모두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

사우나 책임자 왕(王)씨는 "닥터피쉬가 사람을 물어 상해를 입힌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은 쉬씨가 탕에 들어가기 전 팬티를 착용해야 한다는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일이 발생했다"고 반박했다. 

이에 피해자 쉬씨는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는 법적인 근거를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