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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중국 한족 공무원 탄생

박영복(지호) 2009. 6. 2. 06:21

한국, 최초의 중국 한족 공무원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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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휘동 안동시장이 중국인 왕위에게 임용장을 전달하고 있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중국 한족 공무원이 탄생해 화제다.

경상북도 안동시(시장 김휘동)는 1일 "한국어와 중국어를 모두 능숙하게 사용하는 한족 출신 중국인을 지방전임계약직 ´라´급(일반직공무원 8급 상당)으로 채용했다"고 밝혔다.

안동시에 따르면 이번에 임용된 중국인 왕위는 1984년 중국 충칭(重庆)에서 출생으로 2006년 중국동북사범대학교 국제정치학과 재학 중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환학생으로 재학하면서 한국어 능력증명을 취득했다.

왕위는 대학교 졸업 후 지난해부터 연세대 한국학협동과정 대학원에 입학해 석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한국어는 물론 영어에도 능통해 3개 국어 동시통역이 가능하다.

안동시는 지난 2003년 전국 최초로 외국인 3명(영어, 일어. 중국어)을 지방계약직 공무원으로 채용해 5년간 활용한 결과, 수준 높은 통역과 우리의 우수한 전통을 세계 속에 널리 홍보해 안동이 국제적인 문화관광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또한 5개국 6개 도시에 이르는 자매도시간 우호교류증진과 해외시장 개척시 전문통역, 시정홍보물과 문화유적지 안내판 등을 외국인이 알기 쉽도록 정리하는 등 많은 분야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