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언론, "‘경제한파’ 맞은 한국인 중국 떠난다" | |
“경기침체와 위안화 상승으로 한국인들 귀국 잇따라” 중국 언론이 ‘경기 침체’와 ‘위안화 상승’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베이징 한인사회의 모습을 집중 보도하고 있다. 베이징천바오(北京晨报)는 지난 21일자 신문를 통해 최근 위안화 가치 상승의 여파로 휘청거리는 베이징 한인타운 왕징(望京)과 한국 유학생들이 많은 우다오커우(五道口)의 실정을 자세히 보도했다. 신문은 왕징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국인 김 모씨의 말을 빌어 “경기도 안 좋은데 위안화까지 크게 올라 한국인들이 더 이상 중국에서 살아가기 어려워졌다”며 “최근 계속되는 불황에 한국인들 1/3 이상 귀국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유학생 윤 모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올 초 인민폐 1위안에 150원하던 한국돈의 가치가 지금은 220원까지 치솟아 유학생활에 큰 어려움이 있다"는 유학생의 고충을 담았다. 신징바오(新京报)는 21일자 ‘베이징 주택 임대료 하락’이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왕징과 우다오커우의 주택 임대료 하락세가 뚜렷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베이징 지역의 주택 평균 임대료가 2~3.5% 하락한데 반해, 왕징의 경우 무려 12.5%가 내려갔다”며 “임대료 하락의 주된 원인을 불황에 따른 한국인들의 대거 귀국”이라고 분석했다. 이밖에도 파즈완바오(法制晚报)는 "왕징의 한 재래시장 김치판매량이 최근 50% 줄었다"며 최근 '경제 한파'로 추운 겨울을 나고 있는 한인사회의 모습을 전했다. 한편, 현재 주중한국대사관과 재중한국인회는 중국돈 1위안이 우리돈 200원을 넘어선 지난 10월 이후 베이징에 거주하는 교민수가 15~20% 가량 줄어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베이징 이전 교민수를 10만명으로 추정하면 1만5천명에서 2만명의 교민이 최근 베이징을 떠난 셈이다. 베이징 교민은 지난 베이징올림픽 개최 전에 비자 발급 중지하자 많은 교민이 귀국했는데, 한화의 인민폐 대비 평가절하로 귀국했던 교민들이 돌아오지 못할 뿐만 아니라 2차로 귀국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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