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남방’ 지고 ‘북방’ 뜬다
톈진, 지난해 16% 성장… ‘북방시대’ 이끌어
상하이·광둥 등 ‘남방’은 올 5∼6% 성장 전망
세계 금융위기가 몰아닥친 이후 중국 내 경제판도가 바뀌고 있다. 지난 30년간 중국의 경제성장을 이끌었던 남방은 지고 뒤처졌던 북방이 뜨고 있다.
중국의 부가 집중된 대표적인 곳은 상하이, 베이징, 톈진(天津), 광둥(廣東)성, 저장(浙江)성 등이다. 이들 성·시의 1인당 평균 국내총생산(GDP)은 중국 성·시 가운데 1∼5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금융위기 이후 이들 지역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중국 경제계에서는 “금융위기 쓰나미가 지나간 뒤 북방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금융위기에 뜨는 ‘북방시대’=중국은 최근 수년간 환보하이(環渤海)만 경제개발에 힘을 쏟아왔다. 보하이만을 둘러싼 지역은 톈진, 랴오닝(遼寧)성, 산둥(山東)성이다. 이들 지역에는 대량의 자금이 투입되고 있다. 특히 톈진은 원자바오(溫家寶) 국무원 총리의 고향으로, 그는 “톈진의 빈하이(濱海)신구를 상하이 푸둥(浦東)과 같은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이 덕분인지 중국 북방지역에는 경제위기 속에서도 고율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양회(兩會) 개막을 앞두고 잇따라 발표되는 중국 지방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톈진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16.5%에 이르렀다.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17.5%)에 이어 두 번째 높은 성장률이다.
랴오닝성의 성장률도 지난해 13%를 기록했다. 중국 전체 성장률 9%와 비교하면 톈진은 7.5%포인트, 랴오닝성은 4%포인트나 높은 수준이다. 영국 이코노미스트 경제연구소(EIU)는 경제난이 몰아닥친 올해 톈진은 12%, 랴오닝성은 1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반해 개혁·개방 30년 동안 중국 경제를 이끌어온 창장(長江)·주장(珠江) 삼각주 경제는 위축되고 있다.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탓이다. 이들 지역을 대표하는 곳은 상하이, 저장성, 광둥성이다.
지난해 성장률은 상하이 9.7%, 저장성 10% 내외, 광둥성 10.1%였다. 중국 전체 평균을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북방보다 낮은 수치다. 그러나 올해에는 더 어려울 전망이다. EIU는 올해 상하이는 6.7%, 저장성은 8.8%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방 경제의 핵심지역인 광둥성의 올해 성장률은 5.1%로 추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의 부자 성·시=중국에도 1인당 평균 국내총생산(GDP) 1만달러 시대가 조만간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를 주도하는 곳은 상하이다. 상하이의 1인당 평균 GDP는 지난해 8700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상하이만 떼놓고 보면 이미 중진국 수준을 탈피, 선진 경제로 향하고 있다고 해야 할 듯하다. 상하이의 1인당 평균 GDP는 2007년만 해도 7500달러 안팎. 경제성장과 위안화 강세를 감안하면 올해에는 1만달러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상하이 다음으로 높은 곳은 베이징이다. 궈진룽(郭金龍) 베이징시장은 최근 “지난해 1인당 평균 GDP가 8000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톈진과 저장성은 지난해 6000달러선을 돌파했다. 광둥성은 5369달러였다.
상하이·광둥 등 ‘남방’은 올 5∼6% 성장 전망
중국의 부가 집중된 대표적인 곳은 상하이, 베이징, 톈진(天津), 광둥(廣東)성, 저장(浙江)성 등이다. 이들 성·시의 1인당 평균 국내총생산(GDP)은 중국 성·시 가운데 1∼5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금융위기 이후 이들 지역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중국 경제계에서는 “금융위기 쓰나미가 지나간 뒤 북방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금융위기에 뜨는 ‘북방시대’=중국은 최근 수년간 환보하이(環渤海)만 경제개발에 힘을 쏟아왔다. 보하이만을 둘러싼 지역은 톈진, 랴오닝(遼寧)성, 산둥(山東)성이다. 이들 지역에는 대량의 자금이 투입되고 있다. 특히 톈진은 원자바오(溫家寶) 국무원 총리의 고향으로, 그는 “톈진의 빈하이(濱海)신구를 상하이 푸둥(浦東)과 같은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이 덕분인지 중국 북방지역에는 경제위기 속에서도 고율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양회(兩會) 개막을 앞두고 잇따라 발표되는 중국 지방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톈진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16.5%에 이르렀다.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17.5%)에 이어 두 번째 높은 성장률이다.
랴오닝성의 성장률도 지난해 13%를 기록했다. 중국 전체 성장률 9%와 비교하면 톈진은 7.5%포인트, 랴오닝성은 4%포인트나 높은 수준이다. 영국 이코노미스트 경제연구소(EIU)는 경제난이 몰아닥친 올해 톈진은 12%, 랴오닝성은 1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반해 개혁·개방 30년 동안 중국 경제를 이끌어온 창장(長江)·주장(珠江) 삼각주 경제는 위축되고 있다.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탓이다. 이들 지역을 대표하는 곳은 상하이, 저장성, 광둥성이다.
지난해 성장률은 상하이 9.7%, 저장성 10% 내외, 광둥성 10.1%였다. 중국 전체 평균을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북방보다 낮은 수치다. 그러나 올해에는 더 어려울 전망이다. EIU는 올해 상하이는 6.7%, 저장성은 8.8%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방 경제의 핵심지역인 광둥성의 올해 성장률은 5.1%로 추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의 부자 성·시=중국에도 1인당 평균 국내총생산(GDP) 1만달러 시대가 조만간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를 주도하는 곳은 상하이다. 상하이의 1인당 평균 GDP는 지난해 8700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상하이만 떼놓고 보면 이미 중진국 수준을 탈피, 선진 경제로 향하고 있다고 해야 할 듯하다. 상하이의 1인당 평균 GDP는 2007년만 해도 7500달러 안팎. 경제성장과 위안화 강세를 감안하면 올해에는 1만달러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상하이 다음으로 높은 곳은 베이징이다. 궈진룽(郭金龍) 베이징시장은 최근 “지난해 1인당 평균 GDP가 8000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톈진과 저장성은 지난해 6000달러선을 돌파했다. 광둥성은 5369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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