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북한이 대포동 미사일 발사를 준비해온 사실을 오래전 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아소 다로 일본 외상은 19일 중의원 외무위원회에서 북한의 움직임을 "꽤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미사일 액체연료는 아직 주입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그는 북한측의 움직임이 미사일 발사 준비로 확인될 경우 지난 2002년 북일 정상회담에서 미사일 시험발사를 유예하기로 한 '평양선언'이 깨지는 것이라며,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아베 신조 일본 관방장관은 19일 기자회견에서 "현시점에서 발사가 임박한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말하지 않기로 했다"며 답변을 피했다.
한편 일본 언론은 발사준비 움직임이 포착된 미사일은 사거리가 3,500킬로미터에서 6,000㎞에 달하는 대포동 2호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개량형일 경우 사거리가 만5천㎞에 달해 미국 본토까지 날아갈 수 있다며 북핵 6자회담과 관련해 미국을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일 수도 있다고 교도통신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