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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무부 “상업부문, 소비 수요 둔화로 3차 위기 맞아”

박영복(지호) 2009. 3. 27. 07:57

中 상무부 “상업부문, 소비 수요 둔화로 3차 위기 맞아”
    星島環球網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인해 중국 소비수요가 둔화되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상업무문이 3차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는 상무부 상업무역서비스사(司) 왕샤오촨(王小川) 부사장이 제7회 중국 백화업 고위급 포럼에서 한 발언을 인용, “현재 중국 상업은 3차 위기를 맞고 있다. 상무부는 중앙정부가 제시한 내수확대, 경제성장 유지, 구조조정을 골자로 한 전략적 배치에 따라 위기 속에서 고도성장의 기회를 모색하여 소비수요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왕 부사장은 “향후 상무부는 유통 활성화, 소비확대, 주요 사업 추진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할 것이다. 특히 농촌 유통망을 완비해 농촌소비를 활성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왕 부사장은 “1980년대 후반과 1996∼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 당시 중국 상업은 두 차례의 침체 위기를 겪었으며, 지금은 3차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통계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이래 중국 소비수요는 계속해서 둔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중견 도소매기업을 기준으로 작년 4분기 월별 상품 매출액 증가율은 10월에 10.74%, 11월에 9.52%, 12월에 11.24%로 한 해 평균 증가율(19.19%)을 크게 밑돌았다.

중국백화상업협회 추슈치(楚修齊) 상임 부회장은 “상기 데이터는 작년 4분기 급격히 냉각된 시장이 소매업에 미친 부정적인 영향이 두드러졌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국가통계국 경제무역사(司) 전문가 옌셴푸(嚴先溥)는 “실질 상품 판매량은 증가하고 있지만 상품가격 하락으로 매출액 증가율은 계속해서 둔화되고 있다. 이는 전반 경제의 최종 소비 수요가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