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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하는 中 GPS 산업, 향후 발전 전망도 핑크빛

박영복(지호) 2009. 3. 27. 08:06

급성장하는 中 GPS 산업, 향후 발전 전망도 핑크빛
 

차량 보유량 3,300만대 초과, 차량용 GPS 설치 비율은 2%

▲ 중국 내 GPS 업계 1위인 '카이라이더'사가 개최한 주요 행사


중국의 양대 시장조사기구인 후이총(慧聰)사와 CCID사가 최근 잇달아 중국 내 GPS 제품 시장조사 보고를 발표했다.

최근 중국 내 자동차보급이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GPS 제품의 수요도 증폭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중국의 GPS 제품시장은 아직 초기단계로 차량용 GPS 제품을 중심으로 한 생산업체가 300개 이상 있으나 실제로 GPS 핵심기술을 장악한 업체는 극히 드문 상황이다.

카이리더(凱立德) 등의 브랜드를 대표로 하는 기업의 시장점유율이 날로 상승하고 중소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이 정체하거나 하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인 '마태효과(Matthew effect)'가 날로 뚜렷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후이총(慧聰)사가 제출한 2007년 상반기 중국 내 GPS 업종에 대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시장점유율 1위는 카이리더(凱立德), 청지가오커(城際高科)사와 링투(靈圖)사가 바싹 뒤를 따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뒤이어 발표된 CCID 사의 시장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카이리더(凱立德)사가 여전히 중국 GPS 업계 1위, 링투(靈圖)사 2위, 청지가오커(城際高科)사 3위로 집계됐다.

보고서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 내 GPS 제품시장에서 이들 3개 회사의 '3강 병립'의 국면이 형성되었으며 업계 제1그룹으로 기타 업체들과의 간격을 점점 확대하고 있다. 제1그룹 뒤에는 루이투완팡(瑞圖萬方), 이투통(易圖通) 등 업체들이 있지만 업계 1위 그룹과는 많은 차이가 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중국 내 GPS 제품시장의 잠재규모가 거대한 것으로 예측되고 있지만 2006년 중국 내 자동차 보유량은 3,300만대 초과에도 불구하고 차량용 GPS를 설치한 비율은 2%에 불과하다.

이 같은 수치는 일본의 59%, 한국의 40%, 유럽, 미국의 25% 수준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업계는 2009년까지 중국 내 자동차용 GPS단말기제품의 매출규모는 10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CID사는 보고서에 따르면 GPS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대해 중국 소비자 절반 이상이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 돼 GPS 제품과 기능에 대한 홍보가 적극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을 놓고 중국 내 GPS 제품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인 카이리더(凱立德)사는 베이징 중관춘의 하이룽빌딩(海龍大廈)에서 GPS 제품홍보 활동을 준비 중이며 MOTO, NOKIA, 션다(神達), 창훙(長虹) 등 수십 개 업체들도 제품전시와 홍보에 참여할 전망이다.

동시에 전시홍보를 통해 제품에 대한 할인판매를 진행하며 선물증정 등을 통해 GPS제품을 적극 홍보하고 사용자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