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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개요

박영복(지호) 2006. 8. 5. 08:27

 

 


캄보디아는 이제 새로운 나라로 태어나려 하고 있다. 프랑스 식민지배에 이어서 30년 가까운 근대사의 전쟁과 크메르 루즈의 집권으로 인해 캄보디아는 세계 현대사에서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나라이다. 하지만 더 이상 크메르 루즈로 인해 신음하지 않는 캄보디아는 부패한 정부를 갖고 있지만 전쟁이 없는 모처럼만의 평화를 맞보고 있다. 전체 인구의 50%이상이 20세 이하인 인구 비성에서도 볼 수 있는 캄보디아는 이제 새로운 걸음마를 시작하는 나라나 다름없다.

전쟁으로 인해 고통 받았지만 순박한 사람들, 돌덩이가 보여주는 웅장함, 아름다움, 미소, 위대한 호수 똔레삽과 메콩강이 흐르는 땅 캄보디아는 이제 외곡된 이미지를 갖게 하는 크메르 루즈 대신 앙코르 왓이라는 그들의 찬란한 역사가 이제 우리들에게 주목받기 시작하고 있으며, 동남아는 물론 아시아 전역에서 가장 부각받는 문화유산으로 주요 여행지가 되어가고 있다.

 

국가 개관

공식 국가명 : The Kingdom Of Cambodia
면적 : 181,035Km2.
기후 : 열대 몬순 기후 (우기 : 5월 중순-11월 중순, 건기 : 11월 중순-5월 중순)
언어 : 크메르어
국교 : 소승불교
인구 : 약 천백4십만명
인구 구성 : 크메르족 80%, 베트남인 및 화교, 소수의 고산족.
수도 : 프놈펜
국가 성립 : 1953년 프랑스로부터 독립
정치 체제 : 입헌 군주제
국가 원수 : 노로돔 시하눅 국왕
수상 : 훈센
화폐단위 : 리엘
1인당 국민 총생산 : 약 280달러
시차 : 한국보다 2시간 느리다. 태국, 베트남과 동일한 시간을 사용한다.
 

 ◆ 여행일정

캄보디아의 경우는 프놈펜 또는 씨엠립으로 입국해서 캄보디아만 여행하고 출국하는 경우보다는 주변 국가와 연계해 일정을 구성하는 편이다. 특히 방콕을 출발하며 육로로 씨엠립을 여행하는 코스가 여행자들 사이에 매우 인기가 높다.

주어진 시간과 여행 목적에 따라 일정이 달라지겠지만 캄보디아에서 가장 우선 순위는 아무래도 앙코르 유적이다. 이젠 프놈펜을 거치지 않고도 앙코르 유적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시엠립만 여행하고 방콕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캄보디아는 앙코르가 유일한 볼거리가 아니라는 것도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캄보디아의 여행 루트는 대게 태국-씨엠립-프놈펜-시하눅빌-꼬꽁-태국으로 이어지는 루트와 씨엠립-프놈펜-베트남 호치민으로 이어지는 루트 또는 그 반대방향으로 여행하는 경우가 많으며 대략 짧게 10일에서 2주 정도가 소요되는 코스들이다.

최근 메콩강을 따라 라오스 국경이 개방되면서 씨엠립-프놈펜-끄라쩨-라오스 빡쎄로의 여행도 가능해졌다. 충분히 여유를 갖고 캄보디아를 여행한다면 3주 정도의 시간은 필요하다.

 

여행시기

우기와 건기로 기후가 구분된다고 해도 일년내내 더운 기후가 이어지기 때문에 온도에 따른 큰 영향은 없다. 다만 상대적으로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기운이 드는 11월에서 2월 초까지가 여행하기에 가장 적합한 시기이다. 3월과 4월은 가장 더운 시기로 낮 시간에는 매우 더우며, 우기가 시작되는 5월 말부터는 비포장 도로를 여행할 경우 이동시간이 건기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어나기도 한다. 하지만 메콩강과 똔레쌉을 보트로 여행할 경우 건기 보다는 우기가 보트 이용에 용이하다.

 

비자 받기

캄보디아 비자는 국제공항인 프놈펜과 씨엠립 공항에서 도착 비자를 받을 수 있으며 비자 수수료는 20달러이다. 또한 태국과 접한 육로 국경인 뽀이뻿과 꼬꽁에서 비자 발급이 가능하다. 비자 수수료는 1,000밧 (반드시 태국돈으로 내야한다)이며 비자 신청서를 작성하고 사진 한 장이 필요하다. 1개월 유효한 관광비자를 발급해 준다.
☞ 한국에서의 비자 발급

또한 베트남, 라오스와 접한 육로 국경(묵바이)에서 캄보디아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다.
베트남과 라오스로 갈려면 프놈펜에서 미리 인접 국가 비자를 받아야 한다.
태국은 한국과 무비자 협정이 체결되어 입국할 때 마다 자동적으로 90일간 체류가 가능하다.

 

화폐 사용

캄보디아는 리엘과 달러가 동시에 사용되는 국가이다. 여행자 수표의 경우 은행에서 달러로 환전이 가능하며 수수료는 2%이다. 달러의 경우 사설 환전소에서 쉽게 리엘로 환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달러와 리엘이 동시에 사용되기 때문에 달러를 사용하는데 아무런 불편함이 없다. 단 고액권의 달러는 거스름돈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소액권이 사용에 편리하다. 대략적은 환율은 1달러에 4,000리엘(☞환율조회)을 유지하고 있으며 달러를 지불하면 환율을 고려해 리엘로 거스름돈을 건네준다.

태국 화폐인 바트의 경우 태국 국경과 인접한 지역에서도 달러보다도 더 많이 사용되는 화폐이며, 사설 환전소에서 리엘도 쉽게 환전이 가능하다. 1바트에 100리엘로 생각하면 계산하기 쉽다.

단, 태국 국경을 통과해 캄보디아를 입국하면서 비자를 신청할 경우 비자 수수료는 반드시 태국 돈을 내야하며, 앙코르 입장료는 달러로만 지불해야한다.

거스름 돈으로 많이 받는 500 리엘짜리 캄보디아 화폐

 

대략적인 물가

캄보디아는 지구상에서 가장 못사는 나라 중의 하나로 일반적인 사람들 한달 월급이 30-50달러로 매우 낮은 편이다. 하지만 자체적인 생산 시설을 갖추지 못하고 있어 태국 또는 베트남에서 수입된 물건들을 판매하고 있어 생각만큼 싼 나라는 아니다. 대략적인 물가로 물 한병 1,000리엘, 콜라 한 캔 2,000리엘, 현지식 식사 3,000리엘, 여행자 레스토랑에서 식사 1-3달러 정도가 필요하다.  게스트 하우스는 저렴한 곳은 2-3달러에 공동 욕실을 사용하는 팬 룸을 사용할 수 있으며 에어컨 룸은 10달러 이상은 필요하다. 앙코르 입장료를 제외하고 저렴하게 여행한다면 하루 10달러 정도로도 여행이 가능하며, 에어컨 룸에서 조금 편하게 여행하면서 근사한 식당에서 하루 한번 정도 식사 한다면 20-25달러는 예상해야 한다.

 

입장료, 외국인 물가

주요 유적 입장료는 외국인에게 엄청나게 비싼 요금을 부과한다. 대표적인 예가 앙코르 유적으로 현지인들은 입장료를 내지 않지만 외국인은 하루 20달러를 내야한다. 3일권은 40달러, 일주일 티켓은 60달러이다. 이와 더불에 프놈펜의 왕궁 2달러, 국립 박물관 3달러 등으로 현지 생활수준에 비교한다면 입장료가 매우 비싼 편이다. 프놈펜 근교의 똔레 바띠는 3달러의 입장료를 받지만 우동, 바탐방의 왓 바난, 깜뽕짬의 왓 노꼬 같은 사원들은 아직 외국인에게 입장료를 받고 있지 않다. 따라서 외국인의 발길이 적은 유적은 입장료 없이 입장이 가능하며, 외국인들이 많이 찾아오는 곳은 입장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외국인은 아무래도 현지인에 비해 돈이 많은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FEC같은 외국인 전용 화폐를 써야하는 규정은 없지만 대체적으로 외국인들에게는 조금 더 많은 돈을 요구하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정확한 현지인 요금을 모르는 외국인으로서는 조금씩 돈을 더내는 경우가 많다. 보트 요금의 경우 외국인에게 다른 요금을 적용하고 있으며, 픽업 트럭 요금은 정해져 있기는 하지만 외국인은 삐끼들과 흥정을 해야하는데, 현지인과 동일한 요금에는 흥정을 하려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시내에서 모또를 탈 경우 타기 전에 미리 정확한 요금을 흥정한 후 타는 것이 좋으며, 픽업 트럭의 경우는 가능하면 목적지에 도착해 현지인들이 돈을 낼 때 같이 내는 것이 좋다.

 

육로 이동 정보

캄보디아의 도로사정은 급속하게 변하고 있어 도로를 통한 육로 이동 시간이 단축되고 있으며, 도로가 좋아지면 운송요금도 내려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도로포장으로 인해 가장 큰 여행패턴의 변화를 보이는 곳이 프놈펜-씨엠리업 구간으로 보트를 타고 똔레쌉을 가로지르던 것에서 버스를 타고 육로로 두 도시를 이동하는 여행자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그도 그럴 것이 22달러에 달하는 보트 요금에 비해 4달러이 버스 요금이 월등히 저렴하고 이동시간도 2시간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캄보디아의 국도는 프놈펜을 중심으로 시계방향으로 도로 번호를 부여하고 있다. 프놈펜에서 훈센의 고향인 꼼뽕 짬까지 가는 7번 도로와 해변 휴양지인 씨하눅빌까지 가는 4번도로의 포장 상태가 가장 좋다. 프놈펜에서 뽀이뻿까지 도로 상태는 아직 비포장이 많지만 급속한 도로 포장공사로 인해 소요시간이 단축되고 있다. 라따나끼리와 몬둘끼리 지역의 도로는 여전히 비포장인 상태로 남아있으며 라따나끼리는 메콩 강을 따라 보트가 발달되어 있다.

::: 도시별 거리와 소요시간 (2003년 기준)

도로 번호

구간

거리

소요시간

포장 상태

 

1번 국도

프놈펜-바벳

169Km

5시간

대부분 포장, 일부 구간 파손

호치민으로 연결

3번 국도

프놈펜-깜뽓

148Km

3시간

포장 상태 양호

 

4번 국도

프놈펜-씨하눅빌

230Km

3시간 30분

포장 상태 양호

 

5번 국도

프놈펜-바탐방-씨쏘폰

361Km

8시간

대부분 포장, 일부 구간 파손

프놈펜-바탐방 6-7시간
바탐방-씨쏘폰 1시간

6번 국도

프놈펜-씨엠리업-뽀이뻿

469Km

12시간

프놈펜-씨엠리업 일부 구간 비포장, 씨엠리업-씨쏘폰 구간 비포장.

프놈펜-씨엠리업 8시간
씨엠리업-뽀이뻿 4시간

7번 국도

프놈펜-꼼뽕 짬

120Km

2시간

포장 상태 양호

 

  

 캄보디아에 주변 국가로 이동하기

캄보디아 접하고 있는 주변의 세나라와 모두 개방된 육로 국경을 가지고 있어 주변 국가를 여행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가장 선호하는 국경으로는 방콕에서 출발해 씨엠리업으로 이어지는 뽀이뻿 국경, 프놈펜에서 호치민까지 이어지는 목바이 국경이다. 태국과 접한 3개의 육로 국경에서는 모두 국경비자가 발급되지만 베트남, 라오스 국경은 국경비자가 발급되지 않는다.

[태국 - 캄보디아 국경]

▼ 아란야쁘라텟 Aran - 뽀이뻿 Poipet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육로로 방콕의 머칫 터미널에서 아란으로 향하는 버스가 있다. 요금은 164밧이며, 4시간 가량 소요된다. 아란야쁘라텟 터미널에서 국경까지 뚝뚝을 타면 50밧이다. 뽀이뻿에서 씨엠립까지 가는 방법으로 미니버스와 픽업 트럭이 있다. 카오산 여행사에서 티켓을 예약할 경우 미니버스를 갈아타야 하며, 여행사와 게스트 하우스간에 계약이 되어 있어 해당 게스트 하우스까지 차가 운행되며 요금이 싼대신 게스트 하우스에서 투숙을 권유한다. 씨엠립의 글로벌과 서울 가든에서도 자체 차량을 운행한다.

카오산에서 출발하는 씨엠리업행 미니버스의 적정요금은 450밧 정도이며(씨엠리업 - 방콕의 경우 10달러), 저가요금인 50-100밧에 판매하는 차량들은 국경에서 비자수수료를 더 받으며 정해진 숙소에서 자도록 강요하는 경우가 많다. 국경에서 픽업 트럭을 탈 경우 운전석 옆 에어컨 좌석이 200밧 정도에 흥정이 가능하며, 자가용 택시를 한 대 빌릴 경우 30달러 (흥정을 잘 할 경우 1,000밧에도 가능)이다.
 

▼ 핫렉 Hat Lek - 꼬꽁 Koh Kong


방콕에서 뜨랏까지가는 버스는 동부 터미널인 에까마이와 북부 터미널인 모칫에서 모두 출발한다. 뜨랏에서 핫렉까지 한시간 정도가 소요되는데 미니버스 100밧, 쏭태우 60밧이다. 국경을 넘어 보트 선착장인 꼬꽁까지는 오토바이를 타고 50밧이 추가로 든다. 시하눅빌 행 보트는 08:00시에 출발하는데 요금은 15달러 (씨하눅빌 --> 꼬꽁의 경우 12달러), 소요시간은 4시간 걸린다. 시하눅빌에서 꼬꽁으로 출발하는 보트는 12:00시에 출발하므로 국경이 닫히기 전이 5시에 국경을 통과할 수 있다.

 

미니버스를 이용할 경우 꼬꽁-씨하눅빌, 꼬꽁-프놈펜 구간이 모두 가능한데 6-7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요금은 보트 요금과 동일한 수준(550밧)이다. 프놈펜으로 직행할 경우 미니버스가 유용하다.

 

▼ 쑤린 Surin - 오스맛 O'smach

 

태국과 개방된 국경으로 여행자들의 출입은 미비하다. 다른 국경들과 마찬가지로 국경에서 비자가 발급된다. 쑤린에서 깝청 Kap Cheong 국경까지 이동해야 하며, 캄보디아 국경에서 인접한 마을인 안롱벵 Anlong Veng 또는 쌈라옹 Samraong까지는 오토바이를 타고 2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300밧이다. 안롱벵에서 씨엠리업, 쌈라옹에서 씨쏘폰으로 길이 연결된다.

 

[캄보디아 - 베트남 국경]

▼ 바벳 Bavet - 목바이 Moc Bai


프놈펜에서 1번 국도를 따라 5시간 거리에 있다. 도로는 대부분 포장이 되었으며 일부 파손되어 있다. 중간에 메콩강을 배로 건넌다. 국경비자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프놈펜에서 비자를 미리 받아야한다. 프놈펜의 여행자 숙소에서 국제버스를 운행하며, 국경에서 버스를 갈아탄다. 국경에서 사이공까지 3시간이 추가로 소요된다. 캐피탈 투어, 나린 트랜스포트, 니악 끄로롬 투어에서 국제버스를 모두 운영하며 아침 7시에 출발한다. 요금은 4-5달러이다. 버스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호와젠팅에서는 화,목,토요일 아침 6:30분에 버스가 출발하며 요금은 12달러이다.  

 

▼ 쩌우 독 Chao Doc (메콩 델타)

메콩강의 쩌우 독 Chau Doc 국경도 외국인에게 개방이 되어 보트를 타고 베트남으로 갈 수 있다. 프놈펜 보트 선착장에서 배를 타며 요금은 여행사마다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선착장에서는 15달러에 판매하고, 캐피탈 투어에서는 6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국경비자가 발급되지 않는다. 프놈펜 또는 씨하눅빌에서 베트남 비자를 받을 수 있다.

[캄보디아 - 라오스 국경]

▼ 쓰퉁 뜨렝 Stung Treng - 빡세 Pakse (메콩강)


국경을 한번에 연결하는 교통이 없어 프놈펜-끄라쩨 Kratie -스뚱 뜨렝 Stung Treng을 경유해 국경에 도착할 수 있다. 보트 선착장에서 출발하며 프놈펜에서 끄라쩨까지는 10달러, 끄라쩨에서 스퉁 뜨렝까지 8달러 (약 4시간), 스퉁 뜨렝에서 국경까지 10달러(약 2시간)를 받는다. 국경 비자는 발급되지 않으며 입국과 출국시에 스탬프를 찍어주는 대신 커미션을 요구한다. 국경비자가 발급되지 않기 때문에 비자를 미리 발급받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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