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우리나라와 같은 백화점은 발달되어 있지 않고, 대도시 곳곳에 대형 할인마트와 재래 시장이 많이 있다. 할인마트의 가격은 정가제이나 재래 시장 에서는 외국인들에게 바가지를 많이 씌우므로 흥정을 잘해야 한다. 하노이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으로는 쩌 동쑤언(Cho Dong Xuan)이 있고 사이공에는 쩌 벤탄(Cho Ben Thanh), 쪄 런(Cho Lon)등이 있다.
대도시를 벗어난 베트남 지방도시와 시골에는 옛날 우리나라처럼 월, 주, 일일 장이 서는데 농촌의 시골장터와 고산지대의 고산장터, 그리고 어촌의 수상장터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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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장터는 해마다 기간이 미리 정해져서 열리는 정기장과 매일 밤에만 열리는 야시장이 있다. 시골장터에는 지방도시 및 농촌 사람들이 필요한 생필품과 야채, 과일, 소금, 기름 등의 기본적인 것들을 주로 판다.
고산지대에 사는 소수민족들도 그들이 생산한 물건들을 팔고 생필품들을 사기 위해 장을 연다. 고산지대의 장터에서는 그들이 생산한 직물류들을 생활에 필요한 생필품들과 물물교환을 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이들에게 장터는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개념을 넘어서 춤과 노래를 즐기는 축제의 의미도 되고, 오랜만에 이웃과 친지, 친구들을 만나는 만남의 장으로서의 역할도 한다.
수상시장은 메콩델타 지역에서 발달한 시장의 형태로 각양각색의 농, 수산물들을 수북이 쌓은 천여 개의 배들이 한곳에 모인다. 대부분의 열대과일이 생산되는 베트남 최대의 과수원이자 메콩강을 끼고 있는 메콩델타에서 발달한 수상시장에서는 배마다 과일, 야채, 생선, 새우 등 온갖 종류의 물건들을 볼 수 있다. 생산지에서 바로 가져오는 물건들인 만큼 우리나라로 치면 도매시장이라 대부분 가격도 도시에서보다 매우 싼 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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