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나이산(시내산)은 어디에?
BC1300년경, 이집트가 강성하던 람세스2세 시절 궁중에서 왕자로 자라던 유대인 모세가 하나님의 명령을 받아 유대백성을 이끌고 출애굽을 단행했다는 것은 크리스찬에게 널리 알려진 사실.
그가 아프리카대륙과 중동을 잇는 시나이반도를 지날 때, 바로 이 시내산에서 하나님의 10계명을 받았다.
시나이산은 시나이반도 아래쪽에 있는 해발 2280m의 산으로 완전 황토빛 바위산이다. 여기 오르면서 나무는 누군가에 의해 심겨진 2그루밖에 보내 못했다.
#. 시나이산 오르기
시나이산은 보통 일출이 멋있기로 유명하기에 일출이나 일몰을 보러 간다.
다합에서 밤 11시에 미니버스를 타고, 2시간 좀 넘게 가면 시내산 도착.
1시 40분부터 등산 시작한다.
길은 두가지가 있는데 완전 바위 계단으로 되어 있는 빡센코스와 낙타가 다니는 완만한 등산로.
두 개의 길은 마지막에 정상까지 762개의 계단이 남은 지점에서 만난다.
2시간 동안 낙타가 다니는 편안한 등산로를 따라 걷다가(밤길에 돌이 많아서 그리 편하진 않다)
마지막 계단을 30분 동안 오르면 정상인데 계단이 그렇게 힘들진 않다.
네팔 트레킹때 죽음의 계단 촘롱에서 단련이 되어서 이런 계단쯤은 아침식사하듯 올라가준다.
그렇게 정상에 닿으니 4시..
일출인 5시 30분까지는 너무나 많은 시간이 남았다. 그리고 천천히 올랐는데도 우리가 거의 처음 도착한 편에 속했다.
그래서 같이간 양순친구와 일출 방향의 가장 좋은 바위에 자리를 잡고 담요를 5파운드에 하나 사서 깔아서 한기를 차단하고 우리가 준비한 오리털 침낭에 애벌레처럼 들어가 각 나라의 성지순례 아줌마 아저씨 그룹이 부르는 찬송가를 어렴풋이 들으며 잠을 청했다.
한참 자다가 5시 반에 일어나 일출을 기다렸지만 구름이 껴서 45분쯤 구름 위로 올라온 해를 겨우 볼 수 있었다.
#. 시나이산 투어는 시간 조정이 필요하다!!
11시에 출발하는 투어는(말이 투어지 교통수단만 제공한다.) 일출 전 1시간 반, 하산 후 1시간의 공백이 남는다. 사실 좀 늦게 출발해도 되는데 왜 11시에... 아마도 남는 시간에 현지인 레스토랑이나 카페를 이용해주거나, 정상에서 달달 떨면서 어쩔 수 없이 현지인이 대여하는 더러운 담요를 살 수 밖에 없게 하려는데 목적이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
< 시나이산 정상의 서쪽에서 >
뒤쪽에는 침낭을 짊어지고.
< 시나이산의 일출 >
흐린날의 일출도 제법 운치 있다. 사막의 모래산 넘어로 해가 뜨는데 모래산들이 검은 색 그라데이션 종이를 오려서 붙여놓은 것같은 비현실적인 착각이 들게 한다.
마치 수묵담채화에 노란 해를 찍어놓은 듯.
<사진 협찬해준 양순친구와 >
룩소르 게스트하우스에 만나서 시나이산에 온다길래 다합으로 함께 왔다.
알고보니 울 학교 컴교과 후배 (명륜에서 가장 연줄이 없는)
이것저것 대조하여 공통점을 찾았지만 공통점이라곤 여성학강의를 한 교수에게 들은 것.
착해서 정이 많이 가는 친구다.
덕분에 사진을 찍어서 블로그 업데를 할 수 있었다. 사진을 협찬해줘서 고마워 ㅋㅋ
시나이산 정상의 추위는 유명하기에 나는 우리말고도 침낭을 가져오는 사람이 많을 줄 알았다.
하지만 우리뿐이었다. 우리가 애벌레처럼 말고 사진 찍으니 애덜이 다 웃는다. ㅡㅜ
< 시나이 산 하산길에 있는 교회 >
이런 삭막한 바위산에 나름 단칸방 교회가 좀 있다.
혹독한 환경 속에 있는 교회를 보니 헝그리 신앙의 정신이 보이는 것같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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