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자가 사원을 업무평가와 관련해 사람들을 분류해 본다면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일 잘하고 높이 평가 받는 사람, 일은 열심히 하는 데 인정 못 받는 사람, 하는 일에 비해 과대평가 받는 사람, 일도 못하고 평가도 안 좋은 사람.
이 중 가장 안타까운 경우는 두 번째입니다. 나름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가 타인의 평가보다 높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은 언제든 마음 상하는 일입니다. 더구나 그 이유조차 알 수 없다면 한없는 자괴감에 빠져 허우적댈 수도 있습니다.
대전이 임박해 오는 급박한 때, 군사령관은 한 부대를 시찰하고 있었습니다. 그 부대는 전세가 어려워져서 급하게 편성된 부대였기 때문에 사령관이 아는 이들은 별로 없었습니다. 이런 병사들로 전쟁을 제대로 치를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한 병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 병사는 예전에 혁혁한 전공을 세운 사람으로 사령관도 잘 알고 있는 병사였습니다. 그는 지난번 전쟁터의 총탄과 피바다 속에서도 살아남은 백전불굴의 병사였습니다. 사령관은 그를 보는 순간 이번 전쟁에서도 아군이 승리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사령관은 그 부대의 부대장에게 "나는 저 병사를 잘 알고 있네. 그리고 나는 저 병사를 믿네"라는 말을 남기고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갔습니다. 그 말을 들은 부대장은 까다로운 사령관이 믿을 정도로 대단한 병사가 자신의 부대에 있다는 것이 자랑스러웠고 힘이 되었습니다. 결국 그 부대는 모든 병사들이 이길 수 있다는 확신에 가득 차게 되었고, 적과의 싸움에서 큰 전공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세상에서 이처럼 믿음직한 사람 한 명만 곁에 있어도 마음이 든든합니다. 그 사람과 함께 한다면 어떤 일이든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기대와 확신을 갖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런 믿을만한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사람에게 인정받는 삶을 살기 원합니다. 자녀들은 부모님에게 인정받는 자녀가 되기를 원하고, 학생들은 학교에서 선생님께 인정받는 학생이 되기를 원하고, 회사의 직원들은 회사 사장에게 인정받는 직원이 되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윗사람에게 인정을 받으면 아주 기쁘고 신이 나서 더 열심히 일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정작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 믿을만한 사람인지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분은 가정에서 다른 가족들이 믿을만한 가족입니까? 여러분은 회사에서 직장동료나 상사들이 인정할 만한 일꾼입니까? 여러분은 교회에서 인정받을 만한 교우입니까? 또한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인정할 만한 성도들입니까?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가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께 인정받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인정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나님께 인정받으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일생을 책임져 주시고 놀라운 은혜를 베풀어주실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사람에게 인정받기에 앞서서 먼저 하나님께 인정을 받고 하나님께서 귀히 쓰시는 주님의 일꾼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형식적인 신앙, 편한 것만 추구하는 신앙, 자신의 유익만을 추구하는 신앙을 과감히 넘어서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에서 어려운 일, 힘든 일은 있을 때, 그 일을 해결할 수 있는 사람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성도들이 되어야 합니다. '나 주님의 기쁨 되기 원하네!'라는 찬양이 있습니다.
크리스천은 삶 가운데 본이 되기를 힘쓰는 삶을 살아야합니다. '그래도 믿는 사람이 역시 다르구나!' 하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합니다. 이것은 우리의 삶 자체가, 그분을 증거 하는 증인된 삶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이러니컬하게도 이런 크리스천들이 모인 교회 안에서는 언제나 다툼과 논쟁이 끊이지 않습니다. 그것은 서로 옳고 그름을 다투고, 자기주장을 가지고 논쟁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논쟁은 바울의 말처럼, 말하는 자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듣는 사람들도 망하게" 하는 효과를 가집니다.
하나님께 인정을 받으면 사람에게도 인정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순서가 바뀌면 안 됩니다. 사람에게 인정받느라고 하나님께 인정받지 못하게 되면 그는 되는 일이 없는 것입니다. 잠깐 뭐가 되는 것 같아도 결국 그 결과는 실패와 절망뿐인 것입니다.
당신은 먼저 당신에게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그가 당신의 아내건, 자녀이건, 직장 상사이건, 사업상에 만나는 장사꾼이건, 이웃이건, 누구에게나 그들로부터 인정을 받는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진실하여 자기의 생애를 하나님께 의뢰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인정을 받게 됩니다. 이런 사람은 자기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그의 생애가 형통의 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먼저 하나님께 인정을 받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주님의 일꾼 되어서 이 세상에 나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주님, 하나님 앞에 인정받는 사람이 되기 원합니다. 하나님 앞에 인정받는 사람이 되기 원합니다.”
그리고 언제 어디서나, 또 누구 앞에서나 예수 그리스도를 시인하는 사람, 복음의 증인되는 사람, 전도하는 사람이 되어서, 우리 주님께로부터 인정받을 뿐 아니라, 교회 안에서도 인정과 사랑을 받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사람에게나 하나님에게 인정받는 사람이 되어 훗날 하늘나라에 가서 하나님 앞에 설 때, 우리 주님께서 저와 여러분의 손을 붙잡으시며 "내가 너를 안다." 라는 인정함을 받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은 누구나 구원받을 것이다. 나 여호와가 말한 대로 시온 산과 예루살렘에는 살아남은 사람이 있고 내 부름을 받을 이들도 있을 것이다.<요엘서 2장 32절>
♬ 내가꽃이될수있다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