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퇴근 시간에 과일가게에 가십시오. 대게 과일들은 큰 것을 위에 올려놓고 팔 것입니다. 자세히 보고 있다가 크고 좋은 것은 피해 손을 과일 속으로 쑤-욱 집어넣어 제일 작고 나쁜 것으로 고르십시오. 그리고 돈을 지불하고 과일을 집으로 가지고 가십시오. 휘파람을 불면서... 오늘 밤은 아주 흐뭇한 잠이 될 것입니다.
벌처(Vulture)는 동물의 시체, 썩은 고기를 먹고 사는 대머리 독수리를 뜻하는 말로써 파산한 기업이나 회생 불가능한 기업을 싼 값에 인수해서 경영을 정상화로 돌린 후 비싼 값에 되팔아 차익을 내는 경제 용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구조조정 전문회사라고도 하는데1999년도에 도입이 되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 벌처(Vulture) 투자가는 워렌 버핏을 들 수 있는데 우리가 살아가는 삶 속에서도 이처럼 낙심한 사람들에게 희망과 꿈을 심어주고 용기와 자신감을 심어주는데 요즘처럼 경제가 어렵고 살아가면서 수많은 스트레스로 낙심과 좌절의 사람들에게는 인생 벌처(Vulture) 투자가가 많이 필요합니다.
농부가 열심히 농사를 지어 가을에 추수한 곡식이 창고를 채우고도 마당까지 가득 찼습니다. 그런데 하룻밤이 지나면 마당에 쌓아 놓은 곡식이 조금씩 줄어들었습니다. 알고 보니 이웃마을의 논에 병충해가 돌아 추수한 것이 적어서 이웃 마을 사람들이 밤에 몰래 훔쳐가는 것이었습니다.
"밤에 도둑이 곡식을 못 훔쳐가게 대문을 잠그고 지키는 것이 어떨까요?" 부인이 걱정이 되어 농부에게 물었습니다. "낮에는 호수에 산과 구름과 하늘이 그림자로 드리워지지만 밤에 그것들이 다 사라진다고 해서 호수는 아까워하거나 가둬두지를 않지요. 이웃 마을 사람들이 곡식을 몰래 가져가기 전에 우리가 그들을 찾아 가서 그들이 필요한 만큼의 곡식을 전해 주는 것이 도리입니다."
농부의 말에 부인도 동의하는 듯 웃음을 지었습니다. 가난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사람은 여호와께 빌려 드리는 것이니 그가 한 일에 대해 그분이 갚아 주실 것이다.<잠언 19장 17절>
부산 영도 고갈산 중턱의 산복 마을에서 '산복'이란 목공소를 경영하는 박씨는 3대째 머슴 집안의 아들로 태어났고 자신도 꼴머슴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즈음 돈 많은 사람도 쉽지 않는 장학 사업을 이 꼴머슴이 펴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도 자그마치 지난 7년간 천 8백 명에게 장학금을 준 것입니다.
경북 고성순 상리면 망림리 박머슴네 집의맏아들로 태어난 박씨는 9세 때부터 이웃 마을 부자 집에서 꼴머슴으로 일했습니다. 손이 부르트도록 꼴을 베야 하는 것이 그의 일이었습니다만 15세 때 공부가 하고 싶어서 주인의 아들 책을 훔쳐보다가 들켜서 얻어맞고 쫓겨 났습니다.
이때부터 가난하고 멸시를 받아온 한을 풀기 위하여 는 배워야 한다는 결심을 했고 그는 곧 마산으로 달려갔습니다. 구두닦이, 껌팔이 등으로 고등학교를 마친 뒤, 고향으로 돌아갔으나 자식을 꼴머슴으로 만들 수 없다고 생각 되여 부산으로 나갔습니다. 그는 처음 정착한 산복 마을 판자 집 단칸방에서 살며 부두 노동일을 하다 1966년 대한 조선 공사에서 목공일을 배워 성공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1973년, 그는 고갈산 중턱에 목공소를 차리고 무섭게 일을 하였다."내가 하룻밤 야간작업을 하면 불우학생 한명을 공부시킬 수 있다." 그는 이러한 신념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다. 노력한 만큼 돈이 벌려, 지난 1977년 2월 영도 구청이 선정한 10명의 불우학생에게 100만원을 내놓은 것을 비롯해서 1979년에는 7백 명에게 4천만 원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부산 시내에서 27개 중. 고. 전문대 생 천 백 87명에게 내 놓은 것만도 1억 5천만이나 됩니다. 연말이면 간판 없는 '산복 장학회' 출신들이 꼴머슴 박씨를 찾아와 고마운 마음의 훈장을 달아주었습니다.
통계에 의하면 전 세계 인구 중 6명 중 1명은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 FAO의 발표에 의하면 전 세계 10억 2천만 명이 기아에 놓여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인구수의 20배나 되는 사람들이 굶주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10여 년 전쯤에 기아를 줄이자는 세계 정상회의까지 있었는데 실제로는 기아인구는 줄고 있는 것이 아니라 매년 4백만 명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이 세상에는 무거운 짐에 눌려 신음하는 이들이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몹쓸 질병의 짐에 눌린 사람들, 오랜 가난의 짐에 눌린 사람들, 극복하기 어려운 죄의 짐에 눌린 사람들이 모든 도시, 모든 마을에서 예외 없이 절망에 몸부림치고 있는 것이 이 세계가 처한 현실입니다.
세상에는 힘을 주는 사람이 있고,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이 있고, 힘을 빼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인생의 벌처(Vulture) 투자가는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가난하고 억압받고 소외된 사람들의 이웃으로 부르셨습니다. 그러나 그 이전에 그 분은 친히 그들을 비롯한 우리 모두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우리의 이웃이 되어 주셨습니다.
우리의 이웃이 되어 주신 주님의 그 사랑이, 우리를 통해서 흘러 나갈 수 있기를, 그래서 목이 곧고 교만한 저 같은 사람도, 우리의 이웃들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가서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여 하나가 되는 그 공감함으로, 바로 인생의 벌처(Vulture) 투자가가 되어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사람이 되어 그들을 섬길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 거룩한 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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