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휴식/기독교인방

항상 기쁘고 범사에 감사하는 새해

박영복(지호) 2014. 1. 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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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흑흑, 내 꿈에 나쁜 사람들이 은수 언니를 잡아갔어요.” “어머나, 은지가 무서운 꿈을 꾸었구나. 이리와, 엄마가 안아줄게.” “엄마, 근데 그게 무슨 꿈이에요? 언니 진짜 잡혀가면 어떡해요?” “아니야. 꿈은 반대거든. 언니한테 아주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은데?” “아, 그래요?” “엄마, 저는 멋진 무대에서 드레스 입고 춤추는 꿈인데요.” “은송아. 그것은 말야, 앞으로 될 일을 미리 꾼 것 같구나. 좋은 꿈이네.” “…….” “꿈은 해석을 잘 해야 돼. 나쁜 건 반대로, 좋은 건 그대로.”

아이들 때엔 꿈도 참 많이 꿉니다. 꿈은 매일 꾸는 거라니 잘 기억한다는 게 더 정확하겠네요. 한창 자라던 땐 왜 그리도 떨어지는 꿈을 많이 꾸었는지, 지금은 거의 사라진 육교에서 참 많이도 떨어졌습니다. 놀라서 깰 때면 옆에 주무시던 할머니 팔에 살그머니 붙어서 한숨 돌리고 남은 잠을 청하곤 했었지요. 꿈을 이야기하며 불안해하는 아이들에게는 좋은 해몽이 필수입니다. 은지가 꾸었던 과자집과 사탕미끄럼, 은수가 하늘을 날면서 느끼던 자유는 그대로 아이가 갖게 하고 무섭고 싫은 꿈은 모두 반대로 해석해버리는 겁니다.

그런데 꿈이 아닌 현실에서도 믿어지지 않는 일들이 일어나곤 합니다. “하나님, 이게 무슨 일인가요? 어떤 뜻이 있으신가요?” 답답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이렇게 묻곤 하는데 아버지께서는 이미 해석의 기준을 주셨습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너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니라.” ‘항상’, ‘범사에’라는 부분에 은혜가 넘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선한 계획이 있음을 믿고 삶의 모양이 어떠할지라도 기뻐하고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악몽 같은 일들을 바라보면 낙심이 되지만 성경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해석을 새겨보면 감사가 솟아납니다.

예수 믿으세요. 제가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해석은 잠깐 안정을 줄 뿐이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삶을 변화시키고 환경을 바꿔주는 살아있는 능력입니다. 십자가에서 나의 죄를 대속하시고 나를 구원하신 예수님을 영접하면 하나님의 말씀으로 삶의 문제들이 해석됩니다. 나를 돌아보게 하시고 회개함으로 깨끗하게 하사 주님께서 나를 통해 일하여 주십니다. 결국은 기쁨으로, 결국은 감사로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십니다. : 글쓴이 / 장주연 /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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