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휴식/기독교인방

나의 힘이신 하나님, 나는 주님밖에 없습니다.|……──믿음과은혜글

박영복(지호) 2013. 12. 27.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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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님의 간증입니다.

나는 위암, 췌장암, 십이지장암, 임파선암이 온 몸에 거미줄처럼 퍼져 의학적 생존 가능성이 0%에 불과했던 목숨이었다. 8년차 말기 암 투병 중에 패혈증 합병증으로 5일 동안 의식을 잃고 모든 장기는 기능을 잃고 부패하기 시작할 때였다.

아이 부터 장년까지 모든 성도가 금식 철야 중보기도에 땀과 피눈물을 쏟았다. 그때 나는 성도들의 기도 물방울 위에 서 있었고 내가 본 것은 바다의 작은 물고기와 공중의 작은 새 등과 길섶의 보잘것없는 들풀을 먹이시고 키우시고 지키시는 하나님의 손길이었다.

“나는 주님을 사랑합니다. 내게는 주님밖에 아무도 없습니다. 나의 힘이 되신 하나님, 그 무한한 힘과 능력 누구에게 주시려고 갖고 계십니까. 그 힘, 많이도 말고 제가 일어나 걸을 수 있게 조금만 주십시오. 나의 힘이신 하나님, 나는 주님밖에 없습니다.

제가 쓰러지면 주의 곁에 있어 좋으나 저 어린 양무리는 나처럼 주님의 힘과 지혜와 은혜가 절실할 때 낙심하고 실망하여 감히 기도하지 못 할 것입니다.” 필자는 5일 동안 이 기도만을 드리고 하나님이 주신 힘으로 일어나 살고 있다.

신앙생활에서 영적인 리더 및 비전 동지가 함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예수님이 함께 하는 것입니다. 그처럼 “오직 예수! 죽으면 죽으리라!”라는 마음으로 살면 어떤 문제도 겁낼 필요가 없습니다. 제자들이 배를 타고 가다가 풍랑을 만났지만 예수님이 함께 하니까 곧 풍랑이 잔잔해졌습니다. 예수님이 함께 하면 어떤 문제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미국의 한 안경 광고에서 안경점 주인이 나와 이렇게 어눌하게 말했습니다. “여러분! 제가 아는 것이라곤 안경밖에 없습니다.” 그 단순한 말에 사람들이 더 신뢰하면서 그 안경점을 더 많이 찾았다고 합니다. 그처럼 “제가 아는 것은 주님밖에 없습니다.”란 단순한 믿음으로 살면 복잡하게 얽힌 문제도 조만간 신비하게 다 풀리게 될 것입니다.

어느 날, 토마스 아퀴나스가 수도원에서 기도할 때 예수님이 환상 중에 나타나셔서 물었습니다. “아들아! 무엇을 원하느냐?” 아퀴나스는 대답했습니다. “오직 예수님만 원하고 달리 원하는 것은 없습니다.” 바로 그때 그에게 놀라운 지혜들이 머릿속으로 쏟아져 내렸다고 합니다. 그처럼 “주님밖에 없습니다!”란 고백을 가지고 살면 가장 깊은 차원에서 예수님과 만나면서 풍랑이 잠잠해지고 기쁨이 회복되고 어떤 문제에서도 승리하게 될 것입니다.

스탠리 죤스 선교사님의 [순례자의 노래]라는 책에 이런 일화가 나옵니다. 스탠리 죤스선교사님이 6개월간 전도 여행을 떠날 때, 매리 웹스터라는 자매가 쪽지 한 장을 주더랍니다, 펴보니 “예수님과 함께 재미있게 놀다 오세요.” 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전도여행을 떠나는 사람에게 하는 말로는 너무 경박한 말처럼 들렸습니다. 하지만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그녀의 말이 진리임을 깨달았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내가 그리스도인이 되어 누리고 있는 것을 정확히 꼬집은 것이다. 나는 재미를 누리고 있다. 예수와 함께하는 재미를.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은 재미있는 일이다.”

저는 스탠리 죤스 선교사님의 말에 동의합니다. 예수님과 동행하는 것은 “예수님과 함께 재미있게 노는 것입니다.” 그러나 정말 힘든 것은 주님만 바라보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동행하시는 주님이 믿어지지 않을 때입니다.

주님이 함께 하신다는 것이 믿어지면 우리는 어떤 형편에서도 힘을 얻게 됩니다. 히브리서 13장 5~6절 말씀입니다. .....주께서는 친히 “내가 결코 너를 떠나지 않겠고 또 결코 버리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담대히 말합니다.“주는 나를 돕는 분이시니 나는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사람이 나를 어찌하겠는가?” 24 시간 주님을 바라보는 것은 정말 흥미로운 일입니다.

주님은 너무나 믿음직하시고 풍성하시고 깊이가 있으시고 배려심이 많으시고 사랑스러우시며 놀라우시고 지혜로우시고 특히 재미있으신 분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주님을 바라보면서 하루를 시작하면, 기대가 됩니다. “오늘은 주님이 어떻게 나를 이끄실까?” 하루하루가 같아 보여도 실제로는 전혀 다른 날들임을 알게 됩니다.

대부흥사 무디의 일화입니다. 어느 교회에서 무디의 부흥회가 열렸는데 초만원이어서 16세 미만의 아이들은 입장을 금했습니다. 열두 살쯤 된 한 소년이 교회에 들어가지 못하게 제지를 당하고서 문가에 앉아 울고 있었습니다. 이때 막 도착한 무디가 우연히 이 소년을 발견하였습니다.

"너 왜 울고 있니? 집을 잃었니? 아니면 배가 고파서 그러니?" 소년은 야위었고 누더기 옷을 걸치고 있었습니다. "무디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싶은데 아이들은 못 들어가게 해요." 소년의 울먹이는 말을 듣고 무디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내가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지. 내 외투 뒷자락을 꼭 붙잡고 따라오너라."

소년은 무디의 외투 자락을 잡고 따라 나섰습니다. 그러자 놀랍게도 성전 입구는 물론 강단 위까지 올라가는 것이었습니다. 어리둥절해하는 소년에게 무디가 말했습니다. "저 큰 의자에 끝까지 앉아 있어도 좋다. 여기는 내 옷자락만 붙들고 있으면 언제나 들어온다는 것을 잊지 마라."

15년 뒤 이 시골 교회에 젊은 목사님이 새로 부임해 왔습니다. 그 목사님은 그때의 어린 소년이었습니다. 어리고 약한 우리가 험한 이 세상을 살아갈 최선의 방법은 하나님만 붙잡고 그분과 동행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 하나님과 동행한다는 말은 문자적으로 하나님과 함께 걷는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동행한다는 말은 매순간 하나님을 의식하고 그분과 대화를 나누면서 살아가는 삶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 물으면서 사는 것을 말합니다.

제야의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주님밖에 없습니다!”란 고백하면서 예수님과 동행하는 행복하고 흥미로운 해가 되어 가족을 사랑하는 일, 교회 섬기는 일, 직장과 사업, 공부 어느 영역에도 24 시간 예수님을 바라보며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 정말 놀라운 일이 일어나는 축복받는 한해가 되시기를 기원해드립니다.

♬ 오늘도 하룻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