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휴식/기독교인방

말씀을 행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박영복(지호) 2013. 8. 16.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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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평소 "ㅇㅇ 야! 말 좀 잘 들어라" "우리 애들은 말을 잘 듣는다."라는 말을 많이 씁니다. 이 때 '듣는다.'는 말은 단순히 '귀로' 듣는다는 뜻이 아니라 말을 듣는다는 것은 듣고, 들은 대로 행한다는 뜻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말씀을 듣고 행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말씀의 실천은 구체적으로 우리의 삶 속에서 일어나야 합니다. 듣기는 빨리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고, 노하기는 더디 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랑과 거룩함을 지켜가는 진정한 경건의 인생을 살아가야 합니다.

참된 경건, 그것은 말에 있지 않습니다. 거룩해 보이는 겉모습에 있지 않습니다. 말씀을 듣기만 하고, 손과 발은 까딱하지 않는 머리만 큰 기형적인 모습도 아닙니다. 진정한 경건은 말씀에 순종하여 살아가는 사랑의 삶입니다.

사랑의 삶은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 소외되고 고통 속에서 우는 사람들, 그들에게 손을 펴는 것입니다. 사랑을 베푸는 삶입니다. 세상의 풍조에 따라 이리 저리 밀려다니지 않고, 말씀 위에 굳게 서는 삶입니다. 세속에 물들지 않고 거룩함을 지켜가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의 구별된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들음을 넘어서서 그 말씀을 붙들고 살아가는 사랑의 삶입니다.

말씀을 듣기만 하는 것은 자신을 속이는 것입니다. 말씀을 듣기만 하면 귀만 커지고, 머리만 커지고 손과 발은 바짝 마른 기이한 모습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이 시대가 바로 그런 시대인 것 같습니다. 오늘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열심히 말씀을 듣습니다. TV로, 라디오로, 인터넷으로, 테이프나 CD로 말씀이 무제한 적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 그 귀한 말씀은 길바닥 같이 달고 달은 마음 밭에서 받아들여지지 않고 곧 사탄에게 빼앗기고 맙니다. 말씀을 받아들이는 마음, 말씀 앞에 마음을 열고 그 말씀을 행하는 사람이 그리운 세상이 되었습니다. 좋은 땅, 옥토의 마음이 그리운 세상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숫자는 많지만, 그리스도인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운 세상입니다. 그러기에 사도 야고보는 21세기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을 향해 다시 한번 외칩니다! “말씀을 행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그저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사람이 되지 마십시오.”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에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 그렇게 살아야 된다는 것 모르는 사람 없습니다. 문제는 어떻게 하면 그렇게 살 수 있는 가입니다. 종교개혁자 Martin Luther는 좋은 열매를 맺으려면 좋은 나무가 되어야 한다고 외쳤습니다. 그렇습니다. 듣기는 빨리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고, 노하기도 더디 하는 삶, 그런 열매를 맺으려면 도를 닦고 노력하는 것이 필요 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 같은 노력을 넘어서서 먼저 좋은 나무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자신을 다스릴 수 있는 내적인 힘, 인격이 갖추어져야 합니다. 주님께서도 입술의 말은 바로 그 마음에서 나오는 것임을 말씀하셨습니다. 입술의 말 보다도 그 말을 터트리는 우리 내면의 세계, 우리의 영혼의 세계가 중요함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야고보는 오늘 우리들을 향해 권면합니다. “말씀을 행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그저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사람이 되지 마십시오.” 말씀을 행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누가 믿음이 있다고 말하면서도 행함이 없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런 믿음이 그를 구원할 수 있겠습니까?<야고보서 2장 14절> 믿음에 행함이 따르지 않으면, 그 자체만으로는 죽은 것입니다.<야고보서 2장 17절>

이 말씀이 우리에게 도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평소에는 믿음이 있는 것 같은데, 일단 일이 생기면 믿음대로 행동하지 않고 인간적으로 생각하고 염려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평소에는 믿음이 있다고 하지만 일이 생기든지 중요한 결정을 할 때는 그 믿음을 져버리고 인간의 욕심을 따라 결정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때에는 예수님도 눈에 안보이고 하나님도 눈에 안 보이고 자신의 감정과 욕심에 따라 일을 결정하고 행동합니다. 그때 우리는 자신에게 질문해야 할 것입니다. “내 믿음이 어디 있는가?”라고 말입니다. 사랑도 말과 혀로만 하는 것이 아니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듯이, 믿음도 말과 혀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참된 그리스도인이란 교회에 출석하여 말씀과 그 해석을 경청할 뿐만 아니라 자신이 들은 것을 실행에 옮기는 자입니다.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말씀의 어떤 것은 순종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그들은 순종할 수 없는 많은 이유를 내 세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말씀대로 행할 수 없다고 느끼고 있을 따름이지, 실제로 말씀을 따라 행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행할 수 없는 일을 명하시는 법이 없으십니다. 부모가 자식에게 어떤 일을 시킬 때에는 반드시 자식이 감당할 수 있는 일을 명하는 것처럼, 우리의 능력과 지혜를 잘 아시는 하나님은 우리가 감당할 수 있음을 아시기 때문에 명령하시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힘에 겨워 할 때에 하나님은 우리에게 순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십니다. 야고보는 참 그리스도인이 되어 천국에 가기 위해 듣고 행하는 자가 되라고 하면서 동시에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말씀을 듣고 행하지 않는 자는 거울에 자기의 모습을 비추어 보고 가서 곧 자신의 모습을 잊어버리는 것처럼 마음의 모든 상태를 잊어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는 결국 현재의 자신으로 여전히 남을 것이기 때문에, 그가 들은 모든 것을 아무런 소용이 없게 될 것입니다.

말씀을 듣고 아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그 말씀을 실행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이란 때로는 우리의 능력과 지혜를 아시므로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일은 명하시지 않기 때문에 하려고 들면 얼마든지 순종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인이란 말씀을 듣고 행하는 것입니다.

말씀을 듣고 그대로 행하는 저와 제 주변 사람들의 삶이되기를 소망합니다. 말씀을 듣고 그대로 행하는 것은 마치 바위 위에 집을 짓는 것 같은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하루하루 주시는 말씀을 기억하면서 비록 완벽하지는 않지만 말씀대로 살려고 노력하는 저와 제 주변 사람들의 삶이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런 하루하루가 모여 바위 위에 집을 짓게 될 줄로 믿습니다. 그리고 내가 바위 위에 집을 지었다는 결과를 알 수 있게 되는 때는 비가 내리고, 홍수가 나고, 바람이 불 때인 것 같습니다. 바로 이런 상황 속에서 빛이 나는 믿음을 소유하는 저와 제 주변 사람들의 삶이되기를 소망합니다.

♬ 해같이빛나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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