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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지난해 3월 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人民大会堂)에서 열린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개막식 전경 |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两会)'를 앞둔 중국인의 최대 관심사는 '사회보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报)는 자사 인터넷판 런민넷(人民网, 인민망)과 함께 지난달 7일부터 29일까지 올해 양회의 가장 큰 관심사에 대해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투표에 참여한 155만명 중 25만명이 '사회보장'을 꼽았다.
'수입분배'가 18만표로 2위, '의료개혁'이 10만표로 3위를 차지했으며, '사회관리', '교육평등', '농업문제', '부정부패', '물가문제', '식품안전', '주택안정' 등이 뒤를 이었다.
'사회보장'은 지난해 조사에서도 최대 관심사로 꼽혔었다. 중국인들은 설문조사에서 노후연금인 양로보험 인상폭과 인상 속도 제고, 약 3배에 이르는 공무원과 일반 기업체 퇴직자간의 양로보험금 차별 해소, 의료보험 제도 개선 등을 요구했다.
'수입분배'는 중국 경제 발전으로 빈부 격차가 심해짐에 따라 최근 들어 관심이 높아진 현안이다. 네티즌들은 개인소득세 면세 기준점 제고, 최저임금 인상, 부정부패 척결, 공무원 임금 인상 동결, 고수입자에 대한 과세 강화 등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선전(深圳)에서 발행되는 증권시보(证券时报)는 최근 자체적으로 '올해 양회의 가장 큰 관심사'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14.92%가 부동산 규제 완화 여부를 꼽아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신화통신의 1일 자체 평론을 통해 부동산 가격 조정, 물가 상승 완화, 수입 분배, 교육·의료·취업난 문제, 식품 안전, 스쿨버스 조례 제정,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한 전산화 관리, 도덕 기강 강화 등 8가지 문제가 이번 양회에서 집중적으로 논의돼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양회'는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지칭하는 말로 매년 3월에 열리는 중국의 최대 연례 정치행사이며, 올해는 오는 3일에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