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터넷 집중감시기구 설립…인터넷 관리 강화 | |
중국 정부가 중국 전역의 인터넷 정보를 관리하고 감독할 수 있는 기관을 설립하고 인터넷 관리를 강화했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4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국무원에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国家互联网信息办公室)'의 설립을 확정했다.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중국 내 인터넷 정보 전파와 관련된 모든 부분을 책임지는 부서로 중국 중앙•지방 정부에서 인터넷 정보 관리를 강화하는데 도움을 제공하는 한편 인터넷을 통해 생산, 게재되는 뉴스에 대해서도 감독하게 된다. 또한 온라인 게임, 인터넷 동영상과 출판물 등에 대해서도 관여하게 되며, 인터넷 사이트 조사, 도메인 신청, IP 주소 배급 관리 신청 등 인터넷 관리 부문에서도 관련 기관과 협조해 감독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업계 종사자들은 "국무원의 이번 조치는 중국 내 인터넷 정보 독점을 통해 향후 생길 수 있는 사회적 불안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겠다는 이른바 중국판 '빅브라더'를 설립한 것과 마찬가지다"고 분석했다. '빅브라더(Big Brother)'는 영국의 유명 소설가 조지 오웰(George Orwell)이 지은 소설 '1984'년에서 비롯된 용어로 정보의 독점으로 사회를 통제하는 권력을 일컫는 말이다. 긍정적 의미로는 선의 목적으로 사회를 돌보는 보호적 감시, 부정적 의미로는 음모론에 입각한 권력자들의 사회통제의 수단을 의미한다.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주임을 맡게 된 국무원신문판공실(国务院新闻办) 왕전(王晨) 주임은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별도의 조직을 만들지 않은채 국무원신문판공실 산하에서 움직이게 된다"며 "기관 설립을 통해 중국 내 인터넷 정보 관리감독을 강화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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