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구글 '바이두', 中 검색시장 '독주' | |
중국의 토종 검색엔진인 바이두(www.baidu.com)가 세계적인 인터넷 검색엔진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중국 검색시장서 독주하고 있다. 중국 인터넷 네트워크 인포메이션 센터(China Internet Network Information Center)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달 전체 웹 사용자 중 바이두를 1순위 검색엔진으로 이용하는 사용자는 0.3% 증가한 77.2%를 기록했다. 지난 2006년 55.2%를 보였던 바이두의 시장점유율은 2007년 60.4%로 증가했다. 반면 구글을 1순위 검색엔진으로 이용하는 사용자는 겨우 12.7%로, 작년보다 3.9% 하락했다. 보고서는 “새로운 인터넷 사용자들 중에서 구글을 사용하거나 첫 번째 검색엔진으로 이용하는 비율은 평균 이하”라며 “반면, 인터넷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바이두를 첫 번째 검색엔진으로 이용하는 사용자수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 주요국 중 미국의 구글이나 야후가 검색업체 1위를 차지하지 못하는 나라는 한국, 중국, 러시아 정도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인터넷 포털이 언론의 창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 정부 당국의 외국 업체 견제도 바이두의 성장에 한몫 한 것 같다"며 "중국 정부의 이같은 태도 덕분에 바이두의 고공행진은 한동안 계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검색 사용자 중 빙(Bing)을 이용해본 사람은 5%에 그쳤으나, 인터넷 익스플로러나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의 점유율을 보면 앞으로 추진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현재 중국에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브라우저가 인터넷 익스플로러이며, 윈도우 라이브 메신져는 중국 사무실이나 인터넷 카페에서 매우 많이 사용되고 있다. 한편, 바이두가 인터넷 검색엔진 시장에 진출한 지난 2000년 당시, 1690만명에 불과하던 중국 인터넷 사용자는 2007년엔 1억6200만명을 넘었다. 이후 불과 2년도 안돼 올해 상반기에는 3억3800만명을 기록하며 폭발적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 보급율은 올해 상반기 현재 25.5%에 불과해 아직 성장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국 인터넷시장 규모도 크게 성장했다. 이때문에 바이두 매출도 급성장 할 수 있었다. 중국 건홍리서치에 따르면 2006년 중국 인터넷시장 규모는 총 15억7000만위안을 기록했다. 이후 2008년 51억5000만위안까지 증가했고 올해 들어서는 상반기에만 30억위안을 훌쩍 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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