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중한국인, 이방인의 눈물 | |
환경은 지배 할 수 있는 것이 있고, 적응해 가는 환경이 있다. 자연의 불가항력이라는 환경은 천둥번개가 치고 소나기가 퍼붓는 것이 그것이다. 이렇게 비가오고 천둥 번개가 치면 이것을 피해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갖가지 노력을 한다. 우산을 만들어 쓰고, 피뢰침을 연구해 번개의 낙뢰를 피하는 것이다. 환경이란 자연환경뿐만 아니라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환경들도 있다. 그것은 각 나라만의 독특한 법률에서 비롯하고 오랜 역사의 특성에서 오는 풍속과 풍습이 곧 그것이다. 이런 풍속과 풍습은 곧 사람들의 사상을 지배하고 행동을 결정한다. 이렇게 오랫동안 만들어진 사상의 틀을 하루아침에 바꾸어 낼 수는 없는 것이기에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르라”하는 말이 생겨나게 된다. 거대한 힘의 환경이 있는 곳에서 그 환경을 바꾸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이를 두고 하는 말이겠다. 사람마다 자기가 살아오던 습관과 환경을 원하게 되고 주변의 환경을 자신에 맞게 바꾸려 한다. 그래서 집안의 환경과 사무실의 집무 환경을 자신이 좋아하는 방향으로 바꾸는 것이다. 당연히 바꿀 수만 있다면 바꾸어서 행복지수를 높이는 것은 권리요, 권장할 만하다 하겠다. 여기에서 우리는 바꿀 수 있는 환경과 바꿀 수 없는 환경이 따로 존재 한다는것을 알게 된다. 그것은 곧 공동체적 다수의 사람들이 틀을 형성하고 있는 환경은 바꿀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 환경은 이미 다수의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 졌거나 긴 시간 습관 된 환경의 틀이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바꿀 수 있는 환경은 곧 개인의 공간이나 개인을 중심으로 존재하는 “개인환경”이다. 한국인들에게는 독특한 성격이 존재한다. 한 사람 한사람이 모두 독특한 개체로 강한 민족이 곧 한국인이다. 역사 이래 966번의 각종 침략을 받으면서 만들어진 강인한 한국인의 독립정신은 스스로를 중심으로 형성되어왔다. “나를 중심으로” 주위의 환경이 만들어져야 속이 후련하고, 그렇지 않으면 그에 대한 반항력이 머리를 든다. 그런 한국인들의 정신은 세계 각처에서 독특한 한국식의 한국인 공간을 만들어 낸다. 특별한 물건을 만들어 내서 유아독존이 되어야 직성이 풀리고, 용의 꼬리보다는 뱀의 머리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들로 유명하다. 미국을 비롯한 각 선진국에 한국인들이 자신들의 터를 만들어 가는 역사를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다른 어떤 나라의 사람들도 직장을 찾아 생활을 영위하려 하지만 독특하게 한국인들은 자영업을 택한다. 자기의 환경을 만들어 자기중심의 세상을 살아가야 살맛이 나는 것이, 그렇게 한국인들의 특성을 대변한다. 그래서 한국인들은 홀로서기에 능숙하고 강인하며, 자기를 위한 환경을 만들어 내는 일에 용감하고 과감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런 한국인의 성격이 때론 매우 위험하고 무모한 것을 스스로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중국이란 환경이 그렇다. 거대한 중국의 살아가는 방식은 그들만의 독특한 환경에 의해서 이다. 정부 관료들의 사상과 일의 처리 방식이 오랜 세월 지배해온 환경에 의해서 결정되어 있다. 교통질서와 서비스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불친절도 마찬가지요, 금전거래와 계약을 이행하고 법률의 처리 방식도 그렇다. 이런 중국이란 거대한 사회 환경에 부딪히면서 그 환경을 바꾸려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이 곧 한국인들이다. 무모한 싸움을 하고 자신의 생각과 도리에 맞지 않는다고 화를 내고 분노의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중국인들에게 불만의 속내를 털어내고 분풀이를 하는 언행을 서슴지 않기도 한다. 사람은 환경의 지배 속에서 사상이 바뀌고 행동이 영향을 받는다 한다면 같은 민족인 조선족 동포 역시 다를 바는 없다. 중국인들과 함께 긴 시간을 같이해온 우리 조선족 동포가 그 영향을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지금의 현실과 환경, 그리고 그들의 사상과 생각을 충분히 이해하고 그들에게 맞추어 살아가는 지혜가 절실한 때이다. 우리는 “로마의 법을 따라” 살아가야 하는 이방인이다. 그렇게 자신의 습관 된 환경을 벗어내고 새로운 환경과 적응하는 동안 이방인의 눈물은 마를 날이 없다. 우리는 그렇게 눈물을 흘려야 하는 이방인일 뿐 로마의 법을 바꾸는 영웅들?? 이 아니란 것을 기억해야 한다. 중국의 법을 따라 그들의 틀 속에서 환경에 적응하면서 살아가는 지혜를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한다는 말이다. 중국인들과 적이 되어 살아 갈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중국에서 한국식 법률을 요구하고, 한국식 사상을 요구하며, 한국식 예절을 요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란 것이다. 우리는 어떤 경우라도 “로마의 법”을 따르는 것이 그 해답이다. 한국인들의 납치사건과 한국인에 대한 혐한정서 등을 만들어 낸 일련의 상황들은 어쩌면 우리들이 만들어낸 '환경적응'의 실패에서 오는 것은 아닐까? 오늘도 한국식 예절을 몸에 익힌 필자에게는 어처구니없고 황당한 정부직원들의 폭언이 있었다. 스스로 애써 적응하려는 노력을 하면서 한숨을 쉬어 본다. 그리고 ...... 내일은 더 잘 적응하는 지혜로운 한국인으로 이곳에서 승리를 하려는 다짐을 하면서.. 더 강한 한국인이 되어 보려는 몸부림으로 가슴을 스려 내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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