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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이' 휴대폰, 통화 중 폭발해 기절초풍

박영복(지호) 2009. 6. 17. 06:25

'산자이' 휴대폰, 통화 중 폭발해 기절초풍
 
▲ 폭발한 휴대폰 잔해
▲ 폭발한 휴대폰 잔해
중국의 짝퉁 휴대폰인 산자이(山寨) 휴대폰이 사용 중에 갑자기 폭발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충칭(重庆) 지역신문 충칭시보(重庆时报)는 15일, 충칭(重庆) 다두커우(大渡口)에 거주하는 장(张)모 씨가 사용하던 산자이 휴대전화가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13일 오후 집을 내놓기 위해 부동산을 찾은 장 씨는 친구에게 전화를 받고 몇마디 주고 받았는데 갑자기 '펑'하는 굉음을 내며 폭발해 장 씨는 반사적으로 휴대전화를 내던졌다.

장 씨는 "폭발음이 그리 크지는 않았다. 처음에는 누가 뒤에서 때리는 줄 알았는데 부동산 직원의 비명소리를 듣고 내 손을 보니 휴대폰에서 연기가 났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건 발생 40분 후, 도착한 이 지역 기자가 본 문제의 휴대폰은 이미 까맣게 탄 상태였으며 휴대폰 외부 금속케이스가 터져 2m 정도 날아가버린 상태였다.

장 씨는 "한달 전 친구가 선물한 신제품 산자이폰인데 몇백 위안밖에 안한다"며 "통화 품질이나 충전 시간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가 갑자기 폭발했다"고 말했다. 다 타고 남은 배터리에는 '러바오(乐宝)'라는 상표가 찍혀 있었다.

이 사건에 대해 휴대폰 기술자 황(黃)모 씨는 "일반적으로 휴대폰 폭발의 원인은 배터리이다"며 "이 휴대폰의 폭발은 배터리 품질이 떨어져 생긴 사고"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