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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세금 가장 안 내는 업종은 '부동산'

박영복(지호) 2009. 4. 20. 06:35

中 세금 가장 안 내는 업종은 '부동산'
 
중국에서 부동산 관련 기업들이 세금을 가장 많이 체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반(半)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는 14일 충칭(重庆)시 지방세무국의 자료를 근거해 "충칭시의 세금 체납 기업은 모두 128개 회사인데, 그중 부동산 관련 기업이 70개 이상"이라며 "이들 부동산 관련 기업이 현재까지 체납한 금액은 4,000만위안(80억원)이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충칭 이외에도 상하이(上海), 베이징, 광저우(广州) 등 전국 세무국에서도 세금을 체납한 이른바 '블랙리스트'에 부동산 관련 기업이 모두 1위를를 차지하고 있다.

베이징시 지방세무국이 지난해 말 공개한 63개의 세금체납 기업 중 30개 기업이 부동산 관련 기업이었다. 이들 중 20여개 기업의 세금체납액이 1,000만위안(20억원)을 넘었다. 베이징중디(中地)부동산회사의 체납액은 7,300만위안(146억)으로 가장 많았고, 베이네이(北内)그룹은 5,700만위안(10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광저우시에서는 지난 3월까지 체납액이 200만위안(4억원)을 넘는 기업은 63개인데, 그중 부동산 관련 기업이 무려 49개로 전체 77.7%를 차지했다.

상하이에서는 지난 3월 10일 지방세무국이 지난해 4분기 세금체납 기업 1,000개를 공개했는데, 그중 다수가 부동산 기업이었다. 상하이의 뤄스(罗事)부동산그룹과 신밍싱(新明星)부동산개발기업은 각각 1,528만위안(30억5,600만원)과 1,420만위안(28억4,000만원)을 체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