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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업계, 中·日시장 개척으로 불황극복 나선다

박영복(지호) 2009. 4. 20. 10:24
무역업계, 中·日시장 개척으로 불황극복 나선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실물경기 위축에 따라 급격히 위축되는 수출에 돌파하기 위해 무역업계가 중국과 일본시장의 개척에 나섰다.


한국무역협회 오영호 부회장은 16일 오전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개최된 '제3회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주골자로 하는 ‘무역업계 수출확대 전략’을 보고했다.


오 부회장은 “중국은 올해 다른 나라보다 상대적으로 경제성장률이 높은 데다 중국 정부의 소비재 구입에 대한 보조금 지급 등에 따라 내수시장 개척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또한 "일본도 해외투자와 부품·소재 해외조달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어 만성적인 대일무역적자 구조를 전환하는데 좋은 기회여서 무역업계가 이를 적극 활용하는 수출전략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국과 일본은 각각 GDP의 13.3%에 해당되는 4조위안, 5.4%에 해당되는 27조엔에 달하는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쓰고 있다. 또한 위안화와 엔화가 원화대비 환율이 크게 올라 수출여건이 여타 주요시장보다 유리한 상황이다.


무역업계는 우선 중국시장 수출확대를 위해 중국 정부가 추진중인 가전제품·경승용차 구입지원을 비롯한 내수부양책, 인프라 투자 및 최근의 10대 산업진흥정책을 활용하기 위해 저가모델을 개발하거나 부품·소재 수출을 적극 늘린다는 전략이다.


또한 중국내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시장의 55%를 차지하는 세계적인 온라인 거래알선업체인 알리바바에 한국상품관을 설치하고 중국의 빅 바이어를 초청해 구매상담회를 개최하는 동시에 대중비즈니스 전문인력 양성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청두(成都), 우한(武汉), 칭다오(靑島) 등 3개 지역에 운영되는 KOTRA 공동물류센터가 상하이(上海), 텐진(天津), 시안(西安) 등에도 연내 추가 설치해 물류비 절감을 도모하는 동시에 현지 내수시장 진출을 촉진할 계획이다.


일본시장에 대한 수출확대를 위해서는 5월중 100개 대일수출유망기업을 선정해 마케팅, 유통, 금융 등의 종합지원을 실시한다.


또한 무역협회는 일본내 한국계 기업을 중심으로 선정한 대일수출전문상사(16개사)의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