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개발, 인맥부터 만들라 | |
부동산전문지식이 없는 통역으로 인해 고생을 했던 일도 있었고, 한국의 정서처럼 “밥 한번 같이 먹자” “내가 전화 할게’ 헤어지기 전에 버릇처럼 했던 인사말과 같은 문화가 중국에서도 나이에 상관없이 우리는 다 같은 “펑요우(朋友)” “정부 고위층의 인맥이 있으니 내가 다 할 수 있다” 라는 말만 믿고 만나 보면 평범한 공무원 이었고 그로 인해 시간만 허비했었고, 중간에 브로커를 잘 못 만나 비용만 날린 적도 있었다. 이런 미련한 기억들에 아주 쓴 웃음을 지어 본다. 이제는 이렇게 미련한 기억들을 만들어준 친구들에게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이제는 더 이상 이런 친구들에게 당하지 않겠다고 하는 의지로 중국어도 열공을 하고 개발에 필요한 행정절차와 관습과 관례, 법률, 세법, 은행조건, 공무원들의 업무처리 습관과 브로커에 대한 인식 등 나름대로 조금은 정리가 된 것 같다.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경험이 없는 나로써는 한국의 방식을 벤치마킹 했고 책을 보아가며 발상 역시 한국개념에 초점을 두어 분석을 하고 협상과 추진을 해왔다. 그러나 현지들은 분명 달랐고 보기에는 무모하기까지 했을 것이다. 내 프로젝트를 남의 손에 거의 의존하다시피 하는 방식도 투자와 합작, 부지를 확보하는 방법도 달랐다. 몇몇 친구들을 보면 개발을 준비하기 전 부지확보와 시장조사가 아닌 정부와 관계형성에 주안점을 두고 시작한다. 부지와 인허가 그리고 은행도 정부를 통해 해결을 하고 분양도 일부는 공무원들에게 하게금 만들어 놓고 시작하는 사례를 보고. 공무원의 나라임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그 다음은 개발기획이다. 정부의 도시기획과 딱 맞자 떨어지게 접목하여 중점프로젝트로 지정 받아 각 종 지방세와 인허가 비용을 면제 받는 경우도 있고 용적률을 자연스럽게 올리기도 한다. 물론 일부의 사례겠지만 정부의 관계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는 것과 정부의 후원자가 일을 할 수 있도록 명분을 명확하게 만들어 관련부서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 한다는 것이다. 직접 고생을 하고 보니 명분도 없이 “고위층 누구를 알고 있으니 해결해 줄 것이다.” 라고 믿고 기대했던 내 자신이 참 초라하게 느껴진다. 또 한국의 개발전략과 기획에 있어 이론적으로는 잘 정리가 되어 있으나. 현지에 적용하여 하는 것이 얼마나 미련한 짓인가를 늦게나마 알게 된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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