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소식/중국 茶

철관음 품평

박영복(지호) 2006. 2. 17. 20:36
철관음 품평
철관음의 품평은 7가지에 집중되어 있다. 즉 형태를 보고 아름다움을 생각하며 과정을 표연하고 의의를 드러내며 향기를 맡고 맛을 보며 진실한 운치를 체회하는 것이다. 

형태를 본다
외형과 색깔과 형태를 보는 것이다. 철관음은 무게가 철과 같다. 색깔은 청갈색에 옅은 녹색을 띄어 매우 아름답다. 

아름다움을 생각한다
형태의 아름다움을 가리킨다. 차 잎이 말려져 있고 단단하며 아름다워서 ‘관음보살처럼 아름답다’는 말이 있다. 우려내면 잎 가운데는 청록색이, 잎 테두리에는 홍색이 있다. 그래서 ‘녹색 중심에 홍색 테두리’라는 미칭이 생겨났다. 

과정을 표연한다  
우려내는 것을 말한다. 철관음을 우려낼 때는 차를 우려내는 세 가지 요소에 숙련되어 있어야 한다.

의미를 드러낸다
함축된 의미를 잘 드러내는 것이다. 관음차에는 ‘녹색 잎에 홍색 테두리’, ‘일곱 번 우려내도 향이 남아 있다’, ‘무게가 철과 같다’, ‘아름답기가 관음과 같다’ 등의 형상적 특징이 있다.
 
향기를 맡는다
향기를 맡는 것이다. 관음차의 향기는 맑고 그윽하다. 마치 난향과 비슷하다. 향이 좋고 오래가는 것이 좋은 관음차이다.   

맛을 본다
맛을 보는 것이다. 관음차의 맛은 순정하고 매끄럽다. 마치 꿀맛에 달콤한 향기가 있는 것 같다. 관음차는 홍차의 달고 순정함과 녹차의 맑고 상쾌함을 겸비하고 있다.  

진정한 운치를 체회한다
관음의 운치를 느끼는 것이다. 극품 철관음은 향기가 그윽하고 오래가서 특별한 관음의 운치가 있다. 독특한 난향, 순정하고 달콤한 맛, 목구멍에 넘어가는 부드러운 촉감, 오랫동안 남아 있는 뒷맛 등을 체회하는 것이다.

진정한 철관음은 향기가 진하면서 특이하다. 짙고 그윽하면서 오랫동안 남는 난향을 갖추고 있다. 약간 백계화(白桂花)의 향도 있는 듯하다. 맛은 짙고 순정한데, 조금 천연 인삼주 맛을 띤다.

마신 후에는 치근에 향이 남고 목구멍에 단맛이 감돈다. “향에 맛이 있고 맛에 향이 있다.” 마음을 맑게 해주고 기분을 상쾌하게 해준다. 열 번이나 우려내도 원래의 맛과 백계화의 향은 그대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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