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국제/일본무역,사업

일본은 지금 로봇붐

박영복(지호) 2005. 11. 2. 02:56

일본은 지금 로봇붐

가정용로봇 출시 잇따라


이번 가을, 테무작크의 '로보리아', 미쓰비시중공업의 '와카마루(wakamaru)'가 잇따라 발매되었다. 이미 판매되고 있는 젯토에무피의 '누보(nubo)'를 포함해, 3기종은 모두 집지키기 등 인간의 역할을 대신하는 기능을 탑재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3기종에서 가장 가격이 높은 것은 와카마루이다. 판매가격은 157만5000엔으로 소형차 1대 가격과 맞먹는다. 게다가 서포트비용으로 월회비 1만 500엔이 든다. 동경 23區내 거주자 한정판매로 판매대수는 100대이다. 10월 31일까지 판매하고, 제품이 도착하는 것은 12월경이라고 한다.

 

와카마루의 특징은 뭐니뭐니해도 그 존재감에 있다. 신장 1m로 유치원생 정도의 크기면서, 장해물을 피하면서 방을 돌아다닌다. 사람을 찾으면 가까이 가서 대화한다. 자신의 스케쥴에 따라 자거나 일어나고, 충전도 직접 한다. 지금까지 없었던 본격적인 로봇이다.

 

[자동충전, 대화가 가능한 본격적인 가정용 로봇, "와카마루"]


인간의 음성을 인식하고, 회화가 가능한 것은 3기종중에서 와카마루뿐이다. 이마에 탑재한 카메라로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면서 말하므로, 사람과 눈을 맞춰 회화하는 형태가 된다.

 

오너의 전언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메시지 기능과 "약을 먹을 시간입니다" 등 스케줄을 알리는 기능도 있으며, 오너 목소리로 지시한 것만 시행하도록 하는 것이 가능하다.

 

와카마루의 집지키기 기능은 집안을 순회해, 움직이는 것을 검지, 촬영후 오너에게 이메일을 보내는 것이다. 특별히 움직이는 것이 없어도, 집의 각장소에서 촬영하게 하는 지시도 내릴 수 있다.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사용해 외출처에서 집지키기 기능을 설정, 해제하거나, 촬영한 사진의 확인 등도 가능하다.

 

실제가격이 30만엔으로 3기종중에서 가장 저가격대인 것이 로보리아이다. 판매대수는 3000대로 7월말부터 일부 백화점에서 선행예약을 개시, 9월말부터 일반판매를 개시하였다. 구입하면, 12월에 상품이 도착한다고 한다. 와카마루와 달리 높이는 26cm이다. 로봇용 전용 휴대전화가 필요하며, 전용 휴대전화를 통해 로보리아의 카메라에 비치는 영상을 보면서, 전후좌우에의 이동, 카메라를 상하로 움직이는 등의 조작이 가능하다.

 

열 감지 센서와 소리 감지 센서로 이상을 감지하면, 오너의 전용 휴대전화에 알리는 것이 로보리아의 집지키기 기능 시스템이다. 센서 반응 전후 10초간 녹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300만원 보급형 가정용로봇, 로보리아]

 

와카마루, 로보리아가 차바퀴로 이동하는 것에 반해, 인간과 같이 두발로 걷는 것이 누보의 가장 큰 특징이다. 신장은 40cm정도로 부속 리모콘과 휴대전화, 음성으로 저작하며, 넘어져도 일어나, 두다리로 걷는다. 판매는 전용사이트를 통한 인터넷 판매뿐이지만, 향후 백화점 등에서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집지키기 기능은 외출처에서 휴대전화로 조작해, 촬영한 화면을 확인가능하게 한 시스템으로 되어 있다. 이동도 가능하지만, 누보가 촬영한 정지화면뿐으로 위치를 확인해 조작한다.

 

[두발로 걷는 가정용로봇, 누보]

 

가정용로봇 이외에도, 일본은 지금 로봇붐이다. 몸에 부착하면 인간의 파워를 높여주는 로봇의류 등 로봇개발이 한창이다.

 

자료원 : Trendy 11월호(닛케이홈출판사/ 2005.10.21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