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음식을 변기 모양의 그릇에 담아 내는 화장실 컨셉의 레스토랑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로이터는 이와 같은 소식을 보도하며 "변기에 담긴 카레나 초코 아이스크림을 먹으려면 꽤 비위가 강해야 하겠지만 대만에서는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대만 남부에 위치한 이 레스토랑의 이름은 변기를 뜻하는 '마툰'(Martun)으로 주말이면 화장실 레스토랑을 이용하기 위해 손님들이 긴 줄을 늘어선다고 한다.
'마툰'의 내부는 밝은 색의 타일이 붙은 화장실의 분위기로 꾸며져 있으며, 손님들이 앉는 자리는 서양식의 양변기 모양으로, 음식을 담아내는 그릇은 동양식의 좌변기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다.
"일본에서 우주선 모양의 코믹한 변기를 보고 생각하게됐다"는 경영자의 말처럼 이 레스토랑에는 코믹함을 즐기기 위한 손님들이 매일 같이 가득하다. 주로 식사를 하는 동시에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놀기를 좋아하는 젊은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가게를 찾은 한 손님은 "컨셉이 좀 특이하긴 하지만 식사는 매우 맛있다"며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일부 손님들은 "음식은 맛있지만 실제로 보면 썩 기분이 좋지는 않다"는 평을 전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