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휴식/기독교인방

부자나 권력자는 VIP 될 수 있어도

박영복(지호) 2013. 10. 22. 09:18

 

//

 

 

 


교회는 사람들을 예수께로 인도하여 새로운 피조물로 변화 받게 하며 각자의 소명을 깨달아 이 땅에 하나님의 통치를 이루어 가는 섬김과 나눔의 공동체입니다. 운동을 하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함께 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혼자 하는 운동도 있지만 단체 운동은 혼자가 아니라 함께 해야 하고 섬기고 돕는 사람이 있어야 팀이 살아납니다.

과거에는 천막만 쳐도 교회가 되었는데 지금은 참 어렵다고 탄식하는 소리를 종종 듣습니다. 그런데 지금보다 앞으로 교회의 환경이 더 좋아진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목회자는 나의 아성을 쌓기 위하여 부름 받은 종들이 아닙니다.

오직 그 나라와 그 의를 위하여 세움을 받은 종들이기에 나보다는 공동체, 나아가 하나님의 나라를 깊이 생각하면서 목회를 감당해야 한다고 봅니다. 큰 교회나 실력(?) 좋은 목사님들을 부러워할 것이 아니라 나의 자리에서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더욱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임을 확신합니다.

그리고 부흥하여 대형 교회가 되면 기둥 뒤에서 신앙 생활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교회에 영화 관람하는 모습으로 오는 현상을 볼 수 있는 상황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교회는 성장하지만 특히 헌신된 일꾼들의 비율은 점점 줄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교회는 교회의 본질 회복해야합니다.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관계를 나타내야합니다. 그러므로 나의 왕국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가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그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과정에서는 지도자들이 먼저 예수님을 닮아 내려놓음을 실천해야 하는데 이론은 잘 아는데 쉽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교회는 성장 병에서 벗어나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큰 숲을 이루는 마음으로 변화되어야합니다. 그런 모습이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게 된 모습입니다. 교회의 본질은 ‘이 땅에 임하신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케 하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게 하는 것입니다.

교회 행정은 섬김이요, 봉사입니다. 교회는 교회뿐 아니라 국가나 사회에서까지 억압이나 지배나 군림이 아니라 섬김과 봉사이기를 바라는 것이 교회 행정의 본질이며 교회 행정의 근본 목적이며 사명이 되어 교회 재정을 구제와 섬김에 사용하도록 하는 는데 인색해서는 안 됩니다.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많은 희생이 따릅니다. 그러나 꿈을 꾸고 노력하면 그 열매가 나타나게 됩니다. 사실 가난은 국가도 구제할 수 없다고 합니다. 교회가 섬김과 봉사를 세상의 눈으로 보면 열매를 거둘 수 없고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격이라고 생각되지만 그러나 그곳에 거룩함이 있습니다.

그 거룩함은 하나님의 사랑이요 은혜입니다. 우리는 거저 받은 것이기에 거저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교회가 교회로서의 영광을 나타내는 일은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회의 영광은 하나님의 영광이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교회를 이처럼 건강한 교회로 일구어가는 자랑이 많아져야합니다. 경제적으로 그 누구도 여유가 없는 현실 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도 교회가 세상을 섬기고 나누는 일에 자신들의 일인 양 최선을 다해 동참해야합니다. 이일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며, 교회에게 맡겨준 성도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입니다.

한 여성성도가 담임목사에게 찾아가서 신앙상담을 했습니다. “목사님! 제게는 말 못할 은밀한 죄가 있어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너무 고민되어서 찾아왔어요. 저는 주일에 교회에 올 때마다 교인들을 죽 둘러보면서 제가 교인 중에 제일 예쁘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어요. 그것이 죄인 줄 알아도 통제가 안 돼요. 이 죄를 어떻게 극복하나요?” 그때 목사님이 대답했습니다. “자매님! 너무 고민하지 마세요. 그것은 죄가 아니라 오해예요.”

살다 보면 그런 비슷한 오해들이 많습니다. 죄도 주의해야 하지만 오해도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성도가 가장 주의해야 할 오해는 “위대함이 무엇이냐?”에 대한 오해입니다. 위대함은 자리나 위치나 소유나 외모에 있지 않고 ‘더 성숙해지고 더 섬겨주는 것’에 있습니다. 부자나 권력자는 VIP(very important person, 매우 중요한 사람)는 될 수 있어도 MIP(most important person, 가장 중요한 사람)는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보시는 MIP는 ‘섬겨주는 성숙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성도들을 택하시고 부르신 것은 사랑으로 섬기며 복음을 전파하라는 사명을 주셨습니다. 섬기는 삶은 반드시 나누는 삶이 동반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복음과 재능과 소유 등, 자기 것을 최선을 다해 나누어야합니다. 돈을 벌 때도 나누려고 벌고 물건을 살 때도 나눈다는 심정으로 사야합니다. 그런 나눔의 철학으로 살면 물건을 살 때 사치를 부리지 않을 것이고 반대로 적절한 가격을 지나치게 후려쳐 깎으려고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특히 영혼 구원을 위한 일에는 더욱 힘써 나누어야합니다. 가끔 교회형편 이상으로 선교후원을 하면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목사님이 왜 저러실까? 그러면 우리 교회의 필요는 언제 채우고 우리 비전은 어떻게 이루나?” 그러나 나눔이 최상의 비전인 줄 믿고 도와야 할 의무를 외면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설득하시기 바랍니다. “그래! 하나님이 후원할 기회를 주신 것이 복이지. 하나님의 심정을 따라 힘써 나누면 내게도 축복과 행복이 찾아올 거야.”

항상 나눔의 사명을 가지고 열심히 기도하고 일하고 사업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뜻은 자신이 받은 축복으로 힘든 사람들에게 살 길을 열어주고 그들의 친구가 되어주고 하나님의 거룩한 비전을 이루려고 애쓰는 사람들의 뿌리 역할을 하는 동역자가 되어주기를 바라십니다.

우리가 즐겨 부르던 찬송가 “샘물과 같은 보혈은 임마누엘 피로다.” 이 찬송가 190장을 윌리암 카우퍼가 지었습니다. 그는 임종 때 스데반처럼 얼굴이 환하게 빛나면서 “나는 결코 천국에서 쫓겨나지 않는다. 할렐루야~” 하면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죄악으로 얼룩지고 마음에 억울함으로 정신병에 걸린 사람도 짐을 함께 짊어지고 나누어지고 그를 치료해서 위대한 시인으로 만드는 주님이신 것입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이름을 남깁니다. 이 땅을 떠날 때 나에게 맡겨주신 그 사랑의 수고를 다하고 가시기 바랍니다. 천국에서 다시 만납시다. 그동안 서로 사랑할 수 있도록 인도해주신 그 은혜에 감사합시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샬롬”하고 인사하며 갈 수 있었으며 좋겠습니다. 살아가면서 이렇게 되도록 노력하는 나와 여러분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또한 선을 행하고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아낌없이 베풀고 기꺼이 나누어 주게 하여라. 그렇게 함으로 그들이 자신들을 위해 기초를 든든히 쌓아 앞날에 참된 생명을 얻게 하여라.<디모데전서 6장 18~19절>

♬ 내가 너를 도우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