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휴식/기독교인방

좋은 친구 얼마나 됩니까?

박영복(지호) 2013. 10. 31.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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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마음 터놓고 이야기할 친구가 얼마나 됩니까?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친구가 많아야 한다고 합니다. 호주에서 노인들을 대상으로 10년간 추적해온 한 연구에 따르면, 친구가 많은 노인들은 친구가 없거나 적은 노인에 비해 10년 후 사망률이 22% 감소했다고 합니다.

하버드 의대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친구가 많은 사람은 나이가 들어도 대뇌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06년 간호사 3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친한 친구가 없는 여성은 10명 이상의 친구가 있는 여성에 비해 유방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무하고도 잘 어울리고, 모르는 사람과도 금방 친해집니다. 다른 사람들과 같이 있어야 자기가 살아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이런 사람들은 교제의 폭이 넓습니다. 친구가 많습니다. 주변에 사람들이 들끓습니다. 외로울 새가 없습니다.

반면에 사람 만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혼자 있는 것이 편합니다. 모르는 사람 만나는 것을 힘들어합니다. 잘 아는 사람과는 밤을 새워 이야기를 할 수 있지만, 모르는 사람과는 인사하고 나면 할 말이 없습니다. 그래서 친구가 많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친구를 깊이 사귀기도 합니다.

이렇게 성격 때문에 사람 만나기를 꺼려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다른 이유 때문에 사람 만나기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사람에게 상처를 입은 사람들입니다. 믿고 의지했던 사람들로부터 배신을 당하고, 다 내주고 베풀었는데 돌아오는 것은 차디찬 냉대뿐일 때, 사람들은 마음의 문을 닫습니다.

좋은 친구가 있다는 것은 인생의 복입니다. 여러분에게는 진정한 친구가 있습니까? 좋은 친구는 평생 갑니다. 좋은 친구만큼 우리 인생을 기쁘게 하는 것이 없습니다. 장거리 인생길을 친구 없이 가는 것은 너무나 고통스런 일입니다. 좋은 길동무는 인생길에 웃음을 선사하고 즐거움을 줍니다. 매주 마다 교인들을 만나는데 좋은 친구가 될 수 없을까요?

우리는 살아가면서 누군가와 만나 교제를 하고 깊은 관계를 맺어 갑니다. 우리는 그들을 친구라 부릅니다. 어떤 사람은 좋은 우정을 가진 친구를 사귀어 그들의 인생을 풍성하게 살아갑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친구를 잘못 사귀어 그들의 인생 전체를 망가뜨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진정한 친구는 단순히 오래 알고 지낸 친한 사람이 아닙니다. 뜻을 같이 하는 사람, 즉 동지여야 합니다. 진정한 우정이란 단순히 오래된 정이 아니라, 같은 방향을 보고 함께 걸어갈 수 있는 동지입니다. 오래 알고 지내는 친구는 많지만 뜻을 같이 하는 동지는 많지 않습니다.

뜻을 같이 한다는 것은 방향을 같이 한다는 것과 통합니다. 같은 목적과 방향으로 가면서 꿈을 함께 꾸고, 함께 만들어 가는 사람, 그런 사람이 진정한 친구이고 평생 동지입니다. 친한 친구는 삶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도 합니다.

모든 조건을 만족시켜주는 친구가 있으십니까? 여러분의 일생에 좋은 친구를 사귀시기를 바랍니다.

가랑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거리에서 갑자기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들렸습니다. 나이 70쯤 되어 보이는 할머니가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자살을 한 것이었습니다. 앰뷸런스가 와서 할머니는 곧 병원으로 실려 갔고 뒤이어 달려온 경찰들이 사람들을 해산시키고는 자살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할머니의 아파트로 올라갔습니다.

실내는 온갖 고급 도구와 사치스런 장식품들로 이루어져 있었지만 왠지 썰렁한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이 정도 살림으로 보았을 때 경제적인 어려움은 아닌 것 같고, 혹시 건강상의 이유나 불치병 때문일지도 몰라 주치의 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하지만 주치의는 할머니가 나이에 걸맞지 않게 건강했다고 말했습니다. 골똘하게 고민하던 경찰관은 책상을 뒤져 보았습니다. 할머니의 작은 수첩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 수첩을 펼쳐보는 경찰관은 놀랍다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이것 때문이었군." 하고 낮은 목소리로 혼잣말을 하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할머니의 수첩엔 365일 동안 똑같은 글이 실려 있었습니다.

"오늘도 아무도 나에게 오지 않았음.'

여러분의 일생에 좋은 친구를 사귀십시오. 좋은 친구는 당신에게 위로의 근원이 될 수 있는 사람인 것입니다. 지금 나에게 잠시간의 위로를 준다고 해서 좋은 친구가 아닙니다. 여러분의 인생 전체에 그들이 있기에 자신들의 풍성한 삶이 있고, 내가 그들의 친구이기 때문에 그들의 인생의 풍성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세상에 진정한 친구는 많지 않습니다. 허심탄회하게 손을 툭 터놓고 지내는 친구를 가진 사람은 가진 사람은 참으로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런 친구가 때로 듣기 싫은 책망을 하고 권고를 해도 그것이 조금도 서운하지 않고 고맙게 생각됩니다. 참 친구는 충정으로 권고를 해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친구의 권고를 기쁘게 받아들임으로써 그의 인생은 바르고, 아름답게 변화되는 것입니다. 권고는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 중에 친구의 충성된 권고는 더욱 아름다운 것입니다 좋은 친구는 짓궂은 장난을 하며 놀기도 하고, 또 전혀 놀지 않고도, 전혀 말하지 않고도 있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함께 있으면서 전혀 지루한 줄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좋은 친구는 조금 남다릅니다. 각자 자기 일을 가는데도 뜻이 같습니다. 각자 다른 길을 가는데도 방향은 같습니다. 그래서, 떨어져 있어도 마음이 통하고 함께 있으면 더욱 빛이 납니다.

친구의 얼굴을 빛나게 하는 것은 바로 좋은 친구라는 사실을 아십니까? 그러므로 잠언 27:17에서는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듯 사람이 그 친구의 얼굴을 빛나게 한다.고 했습니다.

좋은 친구가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반대로 좋은 친구를 갖지 못한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광야 같은 쓸쓸하고 험악한 인생을 살게 될 것입니다. 기쁨과 슬픔, 꿈과 우정을 나눌 친구가 없다면, 그 사람은 불행한 사람이 되고 말 것입니다.

♬ 예수밖에 아무도 없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