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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집값 “너무하네…” 6개월새 50% 껑충

박영복(지호) 2009. 9. 21. 05:58

상하이 집값 “너무하네…” 6개월새 50% 껑충
 
상하이 집값이 6개월 새에 껑충 올랐다. 분양주택의 평균 거래가격은 50%나 상승했고 조사된 주택단지의 90%가 가격을 인상했다.

신규 분양주택 평균 거래가격은 올해 2월 1만2,482위안에서 8월에는 1만8,463위안으로 올라 50% 가까운 가파른 상승을 보였다. 여기에는 올 들어 호황을 누린 호화주택 구매열이 크게 한 몫 했다.

2002년에는 1㎡당 가격이 7,000~8,000위안이면 호화주택으로 불렸으나 최근에는 1㎡당 4만~5만위안이어야 ‘호화’라는 단어에 어울리는 주택으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10만위안을 호가하는 주택단지도 쓰지야위안(四季雅苑), 추이후텐디(翠湖天地), 란신궁위(兰馨公寓) 등을 비롯해 상하이에 10여개나 될 정도로 가격이 많이 오른 상황이다.

한편, 올해 분양에 들어간 주택단지도 거의 모두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1세기경제보도(21世纪经济报道)에 따르면, 1~2월과 7~8월에 각각 5채 이상을 분양한 146개 아파트단지에 대한 조사 결과, 이 중 132개 단지의 분양가가 온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난 14개 단지들은 사실상, 조사기간 내에 분양된 아파트의 위치, 구조 등이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 중 올 들어 평균 분양가가 20%이상 오른 주택단지가 50개를 넘었고 50%이상 오른 단지도 5개나 된다.

전문가들은 집값의 가파른 상승 배후로 ‘신용대출 규모’를 꼽으며 결코 핫머니 때문이 아니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