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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치품시장 급성장 "부유층을 잡아라"

박영복(지호) 2009. 8. 26. 06:11

中 사치품시장 급성장 "부유층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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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베이징 궈마오(国贸)의 명품 매장
 
중국 경제발전과 더불어 시민들의 소득수준이 향상되면서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사치품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홍콩 원후이바오(文汇报)는 25일 세계적인 신용카드 회사인 마스터카드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2015년 중국(본토) 고소득층의 사치품(비필수품) 소비액은 1천669억달러를 넘어서 기존 아시아 최대 사치품시장인 일본을 제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중국 자동차, 컴퓨터, 휴대전화 산업과 관광 및 레져 산업의 소비 잠재력은 3천억위안에 달하며, 외식과 유흥 산업도 2천억위안, 쇼핑 1천500위안 등 엄청난 잠재시장이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 전역에 퍼져있는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 전자상거래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한편, 중국의 포브스 격인 '후룬바이푸(胡润百富)'가 올초 발표한 '중국 부호들의 브랜드 경향'에 따르면 중국 부호들의 연평균 소비액은 200만위안(한화 약 3억8천만원)으로 그중 자동차, 시계 등 사치품 소비에 가장 많이 돈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부호 중 3분의 1이 별장을 가지고 있으며 별장을 짓는데 있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은 하이난다오(海南島) 싼야(三亞)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경치가 좋은 항저우(杭州)가 꼽혔다. 일부는 유럽에 별장을 짓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답했다.

중국 부호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분야는 별장, 자동차, 전용기, 유람선, 유명 브랜드 등 사치품 구입이었으며, 보석 등 예물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