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애완동물산업 뜬다… 내년 시장규모 7조6천억

中 애완동물산업 뜬다… 내년 시장규모 7조6천억

중국에서 '1자녀 정책'과 인구 노령화로 인한 핵가족화가 가속화 되고 있는 가운데 애완동물을 기르는 중국인들이 급증하면서 애완동물산업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코트라(KOTRA)가 지난 7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6년 중국의 애완시장 규모는 46억위안(8천740억원)에 불과했지만 2007년 70억위안(1조3천300억원), 2008년 100억위안(1조9천억원)을 돌파하면서 호황을 맞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애완동물 수는 1억마리, 애완동물 시장규모는 100억위안 돌파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애완시장이 2010년에 중국의 애완동물 수는 1억5천00만마리, 애완동물 시장규모는 400억위안(7조6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산둥(山东)성 지난신문(济南新闻)은 7일 "지난시에서 강아지와 고양이 등 애완동물의 수는 10만마리를 넘어섰다"며 "애완시장이 성장하면서 지난시의 경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완동물을 기르는 시민들은 애완동물의 집을 비롯해 사료, 미용, 장난감 등 구입하는데 매년 3천위안(57만원) 정도를 소비하고 있다. 이같은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소비활동은 애완시장의 규모를 확대시키는 결과를 가져와, 현재 애완동물 훈련, 미용, 진료, 용품 등의 관련 업종이 성장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밖에도 신문은 최근 2천500위안~3천500위안의 월 수입이 보장되는 애완견 전문미용사, 4천500위안~5천위안의 애완견 조련사 등 새로운 직종도 생겨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애완동물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1자녀 정책'과 인구 노령화로 인한 핵가족화, 애완동물을 친구나 가족처럼 생각하는 사람 증가, 현대인의 스트레스 해소 등을 이유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