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 정효권 재중국한국인회 회장이 이끄는 한국 교민 대표단 30명이 민간 차원의 남북 통일운동의 일환으로 오는 8월 집단으로 북한을 방문한다.
재중국한국인회는 18일 이 단체 임원진과 중국 고위 당국자들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 30명이 북한 문화성 초청으로 8월 북한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재중국한국인회 관계자는 "평양에서 북한 문화성 고위 당국자들과 면담할 예정이며 개성을 거쳐 판문점과 비무장지대를 시찰하는 일정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일정 등을 협의하기 위해 선발대가 이미 북한을 다녀왔다"면서 "최종 방문 일자와 방문 지역 등을 북한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재중국한국인회 제5대 회장으로 뽑힌 정 회장은 회칙에 '남북 통일운동에 기여한다'라는 조항이 있다는 점을 내세워 북한 방문을 적극 추진해왔다.
정 회장은 특히 최근 남북관계가 경색국면을 맞고 있지만 민간 차원에서라도 활발하게 북한과의 교류에 나서야 남북 통일을 앞당길 수 있다는 입장을 피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