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지난 1/4분기 해외로 나간 국민 4명 중 1명의 행선지는 중국이었다고 법무부는 14일 발표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경기침체와 원화가치 하락의 영향으로 지난 1~3월 국민 출국자는 2,341,83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515,863명)보다 33.4%나 감소했다.
행선국별로 보면 승무원을 제외한 국민 출국자는 2,097,811명 중 중국이 525,533명으로 전체의 25.1%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일본 354,121명(16.9%), 미국 165,799명(7.9%), 태국 147,330명(7.0%), 필리핀 126,245명(6.0%)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1/4분기 외국인 입국자는 2,012,50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02,699명에 비해 25.6%(409,809명) 증가해 80년대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했다.
국적별(승무원 제외)로는 일본이 855,448명(47.7%), 중국 306,611명(17.1%), 미국 143,994명(8.0%), 타이완(台湾) 103,858명(5.8%), 홍콩 51,772명(2.9%) 순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입국 증가율로는 일본이 무려 61%(531,407명→855,448명)나 증가했으며, 홍콩 38%(37,516명→51,772명), 베트남 25.3%(16,043명→20,100명), 중국16.6%(263,055명→3096,611명) 순이었다.
입국목적별로는 관광 및 방문이 1,418,265명으로 전체 입국자(2,012,508명)의 70.5%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승무원 10.9%(220,363명), 상용 및 투자 3.3%(66,696명), 유학 2.3%(45,344명)였다.
법무부는 "전세계적으로 경기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서도 외국인 관광객이 큰폭으로 증가한 것은 엔화, 위안화 등 외화가치의 상승이 주요 원인이다."고 말하며 "그동안 법무부가 추진하고 있는 무사증입국제도, 단체관광객에 대한 절차간소화 등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편의제공과 유학생 유치 확대정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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