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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감염 백만장자 女, 고액광고로 구혼

박영복(지호) 2009. 4. 1. 06:47

에이즈 감염 백만장자 女, 고액광고로 구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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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리에서 한 남성이 ‘에이즈에 감염된 백만장자 여성이 결혼할 상대를 찾는다’는 내용의 광고판을 들고 홍보하고 있다


중국에서 에이즈에 감염된 한 여성이 자신을 백만장자라고 소개하며, 우리 돈 2천만원(약 10만위안, 1위안=200원)짜리 구혼광고를 내 화제다.

후베이(湖北)성 지역신문인 추톈도시보(楚天都市报)는 28일자 신문을 통해 “우창(武昌)의 번화가에서 한 남성이 ‘에이즈에 감염된 백만장자 여성이 결혼할 상대를 찾는다’는 내용의 광고판을 들고 홍보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홍보 중인 남성은 지역의 한 인터넷 관련업체 직원이었으며, 이 남성은 하루 일당 1천위안(20십만원)을 받고 이틀간 거리홍보에 나섰다.

또한 에이즈에 감염된 여성은 홍보를 의뢰한 회사 인터넷사이트 첫 화면에 9만7천위안(1,940만원)짜리 공개구혼을 하는 배너광고도 냈다.

하지만 취재 중이던 기자가 위 사실의 진위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거리 홍보 중이던 남성에게 의뢰자의 연락처와 광고계약 서류 등 확인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남성은 “의뢰인의 개인정보를 공개할 수 없다.”며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가 보도된 이후 우한의 한 네티즌은 "해당 인터넷사이트 홍보를 위한 꾸며낸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