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밍 "장쯔이의 파파라치 사진은 종이족쇄" | |
영화 '매란방' 홍보차 방한한 장쯔이(章子怡)와 리밍(黎明, 여명)의 기자간담회에서 리밍이 장쯔이의 최근 논란을 일으킨 해변 사진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24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매란방'의 시사회 및 내한 기자회견에서 리밍은 장쯔이의 해변 사진에 대한 관심을 의식한 듯, 파파라치 이야기를 꺼내고 "장쯔이는 해변에서 많이 찍혔다"며 말하자 장쯔이는 환하게 웃었다. 리밍은 파파라치 사진을 매란방 영화 속의 '종이 족쇄'에 비유했는데, "극 중 매란방의 삼촌인 경극 배우에게 종이 족쇄가 채워지는 장면이 있다."며 "이 족쇄는 배우들의 자유나 선택권 이 제한당하는 것을 상징하는데 배우로 인생을 살다보면 이런 상황을 자주 겪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장쯔이의 경우에는 최근 해변 파파라치 사진이 종이 족쇄가 아니었을까"라며 "나는 집의 커튼을 열어두었는데 파파라치들이 집 안 내부 사진을 찍어 그 사진이 퍼진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장쯔이는 지난 1월 약혼자와 한 해변가에서 애정행각을 벌이는 사진이 파파라치들에 의해 촬영, 공개돼 화제가 된 바 있다. 매란방의 감독 첸 카이거(陳凱歌·57)는 “두 분은 파파라치가 많이 따라다니는 배우”라면서 “옆에서 지켜보면 그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화를 내거나 하는 모습을 본 적은 없는 것 같다”고 두 배우를 대신해 설명했다. 한편, 매란방의 연인이자 실력있는 남장 경극배우 '맹소동' 역을 맡은 장쯔이는 기자회견에서 맹소동을 "매란방과 가슴 아픈 사랑을 하지만 햇빛처럼 밝은 여자"라고 소개하고 "집안 사방에 거울을 붙여놓고 경극 배우들의 동작을 익혔던 기억이 난다"며 웃었다. 그녀는 또한 "영화 안에서 경극을 하기 위해 훈련을 하는 과정은 신선했지만, 해보지 않은 예술을 모방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며 "촬영하기 전 한달 동안 매일 훈련과정을 거쳤는데,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매란방'은 지난달 폐막한 제59회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고, 지난해 12월 중국 개봉에 이어 국내에선 4월 9일 개봉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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