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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오족 "칼날 밟고 기둥 올라야 남자"

박영복(지호) 2009. 3. 19. 09:29

야오족 "칼날 밟고 기둥 올라야 남자"
 
 
 
6일, 광시(广西) 난닝스(南宁市)의 광시약용식물원에서 중국의 소수민족인 야오족(瑶族) 남자가 12자루의 칼이 꽂힌 나무기둥을 칼날을 밣고 올라가고 있다.

서슬 퍼런 칼날을 밟고 올라가는 것을 보기만 해도 아찔한 상황임에도 각종 고난도 동작을 취하며 '상다오산(上刀山)' 묘기를 연출했다.

이와 같이 칼날 기둥을 오르는 '상다오산' 묘기는 야오족 남자라면 반드시 남자로서 인정 받을 수 있는 야오족의 전통 관례였다.

야오족의 전통문화 중 상다오산은 남자 성인식인 '두제(度介)'의 중요 구성부분이다. 사서의 기재에 따르면, 4천여년 전 일찌기 상나라 시대 영남일대의 야오족은 상다오산을 통해서 의지와 담력을 키웠다.

다오산을 오르면 나이가 많든 적든 가정을 돌볼 수 있는 '남자'로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