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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공장 광둥성 '범죄 공장'으로 변해

박영복(지호) 2009. 3. 18. 07:26

세계의 공장 광둥성 '범죄 공장'으로 변해
홍콩=이항수 특파원 
 

"강·절도 사건이 빈발하고 있으니 주민 스스로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하라." 광둥(廣東)성 공안 당국이 16일 관내 주민들에게 긴급 범죄 경계령을 내렸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가 17일 보도했다. 광둥성에 따르면 지난 2월의 광둥성 전체 형사범죄는 작년 2월보다 28.5%나 증가한 3만여건이 발생했다. 이 중 경제사범은 486건으로, 작년 2월보다 무려 80%나 늘었다.

광둥성은 중국 전체 수출의 33.7%를 차지해 '세계의 공장'으로 불려왔지만 이제 범죄로도 명성을 날릴 판이다.

광저우에서 발행되는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에 따르면, 선전과 포산(佛山) 등에서는 4인조나 6인조 강도사건이 빈발하고 있다. 둥관(東莞)과 선전, 후이저우(惠州) 등에서는 대로에서 고의 접촉사고를 낸 뒤, 합의금 명목으로 돈을 뜯어가는 사건도 자주 일어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