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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따리 무역이

박영복(지호) 2004. 7. 11. 17:37
보따리 무역이 뭐죠?
제가 여기서 수출에 대한 검색을 하다가 보따리 무역을 보게 되었습니다.

보따리 무역이 도대체 무엇인지좀 빨리 가르쳐 주세요.

<답변>

현재 우리의 사회에서 흔히 얘기되는 보따리무역은 말그대로 간단한 물품을
보따리(작은 짐꾸러미)로 싸가지고가서 외국에서 팔고 다시
그곳의 물품들을 보따리에 싸가지고 와서 우리나라에서 파는 것으로
무역의 가장 원천적인 기본 형태로 볼 수 있다.

보따리무역의 실제를 보면 국내에서 값싸고 질 좋은 상품들을 매입
또는 생산하여 선박이나 항공을 이용하여-
중국,일본,몽골이나, 동남아 인도 베트남등지에
직접 운반하여 높은 값에 팔아 이익을 내고,
또한 귀국할 때에도 이와 같은 방법으로 해당국에서 저렴하고 좋은
상품을 구입하여 국내로 들여와 반입 판매하여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보따리무역 활동은 처음에는 사람의 손으로 들고 갈 수 있는 정도의
소량의 상품을 취급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경험이 쌓이면
그 물량도 엄청나게 증가하여 크게는 콘테이너 단위까지 실어 가기도 한다.
그러나 상품을 구입하고 운반, 판매하는 단계는 한 사람 혹은 소수인원으로
실행하고 있다.

보따리무역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무역체계보다 시간적으로 신속하게 처리되고,
무역단계에서 들어가는 비용이 절감되기 때문에 수익이 좋아진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전문 무역업자로 발전되는 경우가
매우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보따리무역은 여러가지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

첫째 직접상품을 가지고 나가서 현지에서 판매하는 형태로
판매지역에 아무런 연고나 판매라인이 형성되지 않은 상태로 이루어진다.
초보자는 주로 초기이윤보다 시장조사를 겸해 일명 반보따리 무역이라고
하는 형태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고,

둘째 중국, 일본, 러시아 등의 소매상들이 직접 국내에 들어와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상품을 구입해가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 이를 보완해주는 즉 상품구입과 운반을 책임지는 형태가 있다.

셋째 오랜 기간 거래를 유지할 수 있는 상대 바이어의 라인을 형성해놓고
팩스나 전화로 주문을 받아 항공기나 선박으로 운송해주는 형태가 있다.
또 다른 형태로는 현지에 자신의 매장을 설치하는 경우가 있다.

이 단계에 이르기까지 첫번째나 두 번째의 신임할 수 있는 상대를
구축하는 경우가 많으며 규모가 확대함에 따라 전문적인 무역업자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큰 것이 지금의 형태이다. .

그러면,보따리 무역의 장단점을 살펴보자.

<장 점>

1)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고 자금의 회전율이 높다.

2) 자신의 능력에 따른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다.

3) 비교적 전문지식이나 경험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4) 실패의 부담이 적으며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

5) 외국문물을 피부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 견문을 넓혀주고
다른 사업에 대한 경험을 축적할 수 있다.

6) 국가적인 차원으로는 수출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보따리무역을 몇 번 반복하다 보면 크게 2가지를 얻을 수 있다.

A.첫째로는 무역에 대한 Know-How 축적.

B.둘째로는 Buyer를 확보할 수 있다.

물론 능력과 노력여하에 따라 이 두 가지를 토대로 서서히
무역상을 쫓아가다 보면 저절로 오퍼상을 차릴 수 있게 된다.

단 점.

1) 보따리무역에는 한계가 있다.
즉 상품의 부피나 무게에 제한을 받고 상품의 운반이나 판매에도 한계가 있다.

2) 정보를 모르면 위험요인이 많다.

3) 자신만의 노하우 혹은 상품 아이디어를 짧은 시간에 개척해야 한다.


보따리 무역을 하고자 하면 헝그리 정신이 필요하다.
보따리무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적 자원이다.
다시 말하면 보따리무역은 개인이 모든 부담을 담당하기 때문에
창업자는 다른 업종보다도 어려움에 굴하지 않는 개척정신이 필요하다.
IMF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새롭게 출발하고자 하는 정신으로
무장되어 있고 또한 허영보다 실속을 중요시 여기는 풍토가 뿌리내려지고 있다.
그리고 한국인은 그 어느 나라 국민들보다 투지와 적응력이 강하다.
이러한 정신은 보따리무역에 많은 도움을 주게 될 것이다.

세계시장에서 한국상품은 경쟁력이 있다.
최근 국산품의 국제경쟁력 약화로 인한 수출부진이라는 말이 있지만
한국상품 전체에 대한 일반적인 평가로서 아직까지 우리나라상품이
국제경쟁력을 갖춘 item이 매우 많다.
이러한 상품들은 다른 나라나 지역에서는 경쟁력이 없을지 모르지만
당해 국가나 지역에서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보따리무역에서는 대규모 무역보다 경쟁력이 있는 상품을
발굴하기 쉽고 또한 이러한 item 이 많이 존재하고 있다.

중국보따리무역의 장래성이 밝은 이유는
우선 중국은 거리상으로 가까울 뿐만 아니라 무역업자들이 흔히 사용하는
선편이 많으며 여객운임(운송비)이 저렴하다.

그리고 중국 내에서의 체류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영업비용이 적어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그 외에도 시장규모만 보아도 중국시장은 매우 매력적이다.
중국이 14억명 이상의 인구를 가진 사실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실로서

중국도 지역간이나 계층간 소득격차가 심하다는 점이다.
즉 수요자의 계층이 다양하다는 것은 상품의 차별화가 가능하고
많은 틈새시장을 가지고 있다는 것.

따라서 소규모 보따리무역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리고 아직까지 중국소비자에게는 우리나라 상품이 좋은 제품으로
취급되고 있는 소비자 심리가 작용하고 있음으로
가장 넓게 형성되고 있는 중산층에서는 인기가 높다고 할 수 있다.

중국인을 상대로 외국상품 선호도조사에 의하면
미국,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 상품은 3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