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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어머니를 죽이고 나도 죽이려고 해요"

박영복(지호) 2006. 8. 4. 12:20
"아버지가 어머니를 죽이고 나도 죽이려고 해요"
2006-08-02 15:53:40

일본에서 아내 목을 조른 후 아들마저 죽이려 한 남성(65)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일본 뉴스 방송 ANN이 지난 1일 보도했다.

지난 1일, 일본 시즈오카현에 사는 한 남성(28)은 구급 전화를 통해 "어머니가 살해당했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이 신고자의 아버지가 아내를 상대로 억지 성관계를 시도했다고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아버지가 어머니를 죽이고 나를 죽이려 하고 있다"는 신고 전화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발견한 것은 1층에서 목 졸려진 채 쓰러져 있는 신고자의 어머니(60)였다고 한다. 신고를 한 남성은 머리에 상처를 입은 채 겁에 질려 있었고, 이 모든 상황을 초래한 아버지는 목을 매달고 자살을 시도하고 있었다.

이들 셋은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목이 졸려있던 어머니는 곧 사망했으며, 자살을 시도했던 아버지는 의식 불명의 중태에 빠졌다. 신고한 아들은 가벼운 상처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의 조사에 의하면 이 아버지는 아내의 목을 넥타이로 졸라 맨 뒤 2층에 있던 아들을 철아령으로 내리쳤다고 한다. 아버지는 암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는데, 경찰에서는 아내를 상대로 억지 성관계를 시도했다고 보고 수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