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國과 中國의 茶文化 比較
중국과 한국의 차문화를 살펴보면 그 시대에 인접한 문화나 정치적 변화,사회
경제적 요건 또는 새로운 문명을 포용.전이.창조를 거듭해 가며 형성되었다.
민족의 생활관습, 정서적 심미감, 정신적 가치체계 등을 포함하여 그 내면적
바탕이 되어온 특성과 오랜 세월동안 민족문화의 특성과 철학을 지니고
지금까지 잘 이어져 왔다.
삼국시대의 병차, 고려시대의 연고차, 조선시대 이후의 엽차, 3단계로 변천한
것을 보면 우리나라가 중국의 가공 이용법을 많이 답습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중국의 차는 국민전체의 보건음료가 되기 전에는 귀족의 전유물이었지만
한국은 예로부터 문사중심의 차문화로 발전되었다.
우리나라 차는 제사나 부처에 헌다하였고, 승려들이나 화랑의 수행과
신체단련을 위해 마셨으며, 선비의 수양차 문인들의 풍류차 등 우리나라는
우리 민족의 예와 사상이 곁들어지면서 전체 흐름 속에서 개별성 즉 나름의
독창적인 차문화로 발전되어가고 있다.
중국인들은 지방질을 많이 섭취하는 식생활에서 이를 씻어내게 하는 차가
필요로 하게 되었고, 대륙의 수질이나 공기가 좋지 않는 지방에서는 역시
이 향취가 나고 목을 적셔주는 차가 생활면에서 볼 때에도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게 되었다.
하지만 한국인들은 중정을 차생활의 지표로 하고 세속을 걷어내고 생각을
일깨워주는 각성제였고, 예를 실천하였고, 정신적 교류를 나누는
사교의 매개가 되었다.
향기를 마신다는 중국의 차와는 달리 우리의 차는 입안을 개운하게
하고 미각을 자극한다.
중국인들의 '多藝'는 과학적 차원인 차생활에 예의범절과 법도를 통하여
얻어지는 정신세계의 심미안적 예술세계요 그 예술성을 포함한
정신적 만족감을 말한다.
중국다예의 기초는 불교, 도교, 유교 등 동양사상의 종합체라고 할 수 있다.
유.불.선 등 동양사상의 경절체를 다예에 주입시켜 생활화한 것이 중국다예의
기본적인 정신이라 할 수 있다.
우리 나라의 차문화는 다도를 겸처와 삼가의 예로 표현하였고, 세속을
걷어내고 생각을 일깨워주는 각성제의 역할이었고, 자성을 높이 밝혀주는
예가 있는 차는 교우관계에 있어서도 정신적 교류를 나눌 수 있는
매개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