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소식/중국 茶

다구(茶具)의 쓰임새

박영복(지호) 2006. 5. 18. 22:24

 

   다구의 쓰임새   중국다법   靑茶 우려내는 순서도  

다구(茶具)의 쓰임새

중국은 넓은 땅 만큼이나 차(茶)종류도 많아서 그에 따른 행다법(차를 달인 물을 우려서 내는 하나의 다법) 또한 다양해서 지역따라 또는 민족따라 뚜렷한 특색을 지니고 있다. 차를 우려내기 위해 필요한 것은 주로 이러하다. 다호(茶壺), 다배(茶杯), 다해(茶海), 다탁(茶托), 문향배(聞香杯), 다지(茶池), 다망(茶網), 다하(茶荷), 다침(茶針) 차시(茶匙), 다협(茶挾) 다건(茶巾), 양호필(養壺筆), 다누(茶漏), 다관(茶罐) 등이 있다.

 

1. 다호(茶壺) : 차를 우려내기 위한 용기이다.

발효차(醱酵茶)계열인 청차(靑茶)를 마실 때에는 자사호(紫砂壺)계통을 선 호한다.

 

2. 다배(茶杯) : 찻잔을 말한 것이며, 차를 담아 마실 때 쓰는 그릇이다.

효차(醱酵茶 )계 열인 청차(靑茶)를 마실 때에는 자사배(紫砂杯)를 사용한다. 자사배(紫砂 杯) 찻잔의 안쪽은 백유(白釉)를 칠한 것이 좋다.

 

3.다해(茶海) : 다호에서 우러나온 찻물을 골고루 혼합하기 위해 따로 마련된 다구이다.

 

4. 다탁(茶托) : 찻잔 받침이며 은(銀), 동(銅), 철(鐵), 자기(瓷器), 자사(紫砂), 나무 등 종류가 있다.

 

5. 문향배(聞香杯) : 감정배(鑑定杯)라고도 하는데, 우려 낸 찻물을 찻잔에 따르기 전에 이 곳에다 먼저 부은 다음 향을 맡고 난 뒤 찻잔에 따른 다음, 비워 진 문향배를 코 가까이 가져가서 두 손으로 비빈 후 다시 향을 맡는다.

6. 다지(茶池), 다선(茶船) : 접시 및 그릇 등 2종류 형태가 있다. 주로 발효차(醱酵茶)계 열인 청차(靑茶)를 마실 때 다호(茶壺), 다배(茶杯)를 예열 (預熱)하기 위해 사용했던 물들을 담기 위한 용기이다.

 

7. 다망(茶網) : 차를 우려낸 후 다해에 따르기 전에 다해의 입구에 걸쳐놓아 차찌꺼기를 걸러주는 걸름망

 

8. 다하(茶荷) : 찻잎을 주로 우려내기 전에 찻잎의 모양과 향기를 맡아보기 위한 감상용적 용도와 다 우려 낸 찻잎의 찌꺼기를 담아서 우려 낸 뒤의 찻잎 상태를 관 찰하는 용기

 

9. 다침(茶針) : 다호안의 물이 절수가 잘 되지 않을 때 주둥이(물이 나오는 곳)쪽으로 넣 어서 찌르는 뾰족한 모양의 침이다.

 

10. 다시, 차시(茶匙): 차를 떠서 다호(茶壺)에 넣는 용도의 차숟가락이다

 

11. 다협(茶挾) : 다호에서 차찌꺼기를 집어내거나 찻잔을 집는 용도의 일종 '집게' 를 말 한다

 

12. 다건(茶巾) : 차를 우려 낼 때 찻잔 밑에 남아 있는 물을 닦는 데 주로 사용하는 수건

 

13. 양호필(養壺筆) : 차를 우려낼 때 차호 바깥에 묻은 물기를 쓸어 내리면서 닦아주거나 다반(茶盤)에 고인 물을 닦을 때 사용한다

 

14. 다누(茶漏) : 찻잎을 다호에 넣기 전에 찻잎이 떨어지지 않기 위해 다호 입구에 깔대 기처럼 걸쳐 놓는 둥근 모양의 '차깔때기' 이다.

 

15. 다관(茶罐) : 차를 담고 보관하는 용기이다.

 

 

 

 

 

 

중국 다법(茶法)                다구의 쓰임새   중국다법   靑茶 우려내는 순서도  top

 

중국의 청차(靑茶)를 우려 내는 방법도 각 성(省)마다 독특한 특색을 지니는데, 청차를 대표하는 우롱차(烏龍茶)는 차나무의 품종이기도 하면서 차이름 이기도 한데 이 우롱차를 사용해서 광둥(廣東)에 위치한 조주(潮州),산인(汕人)지역의 충포법(泡法. 물을 끓여 차를 우려내는 일종의 중국 다법(茶法))을 소개해 보기로 하자.

A. 조(潮), 산(汕)의 충포법(沖泡法)

1. 팽자천수(烹煮泉水) : 찻물을 끓인다.

2. 준비작업: 다구(茶具.chaju)의 위치를 제자리에 놓는다.


3. 맹신임림(孟臣淋霖) : 뜨거운 물을 다호(茶壺. chahu)에 따른 다음 온도를 높인다. 이것 을 가리켜 온호(溫壺) 또는 열관(熱罐)이라고 부르는데 다호를 향 해 물을 따를 때 일반적으로 '봉황삼점두(鳳凰三點頭)'방식을 이 용한다.
봉황삼점두(鳳凰三點頭)란 봉황새가 머리로 3번 절한다는 뜻으로 팽주가 다객(茶客)에게 환영을 표시하는 의미를 나타내는데, 물을 부을 때 3번 정도 물의 높낮이를 절 하듯이 조절한다.


4. 엽가수빈(葉嘉酬賓) : 온호하는 사이에 다하(茶荷.chahe)를 제위치에 놓고 다관(茶 罐.chaguan)의 뚜껑을 열고 차시(茶匙.chachi)를 사용하여 차 를 다하에 담는다.
찻잎의 가루가 묻은 차시를 다건(다건.chajin)에 닦은 후 제자 리에 놓는다. 다하에 담는 차를 팽주가 먼저 식차(識茶)를 한 다. 팽주가 식차한 후 다객(茶客)에게 상차(賞茶)를 권한다. 다 객들이 상차를 한 후 다하를 팽주에게 돌려준다.

5. 감천온해(甘泉溫海) : 다호에 있는 열수(熱水)를 다해(茶海.chahai)로 옮겨 다해의 열을 높인다. 이것을 가리켜 온해(溫海)라고 한다.

6. 오룡입궁(烏龍入宮)--관음입궁 (觀音入宮) : 차시를 이용하여 다하에 준비했던 차를 다 호에 담는다. 차시를 다건에 살짝 닦은 후 제자리에 놓는다.

7. 미인세진(美人洗塵) : 물을 높은 곳에서 다호로 향해 가득 따르는데 그 차탕(茶湯)을 마 시지 않고 바로 다우(茶盂)나 다반(茶盤.chaban)에 따라 버린다.
이것을 가리켜 세차(洗茶) 혹은 개차(開茶)라고 하는데 물을 따를 때는 열탕기를 팽주 안쪽 방향으로 돌리면서 따른다. 이것은 곧 환영을 의미한다는 뜻이다.


8. 약침출곡(若琛出谷) : 다해에 있는 열수를 다배(茶杯.chabei)로 옮겨 다배의 온도를 높 인다. 이것을 온배(溫杯)한다고 한다. 다해에 남은 물은 버린다.

9. 현호고충(懸壺高沖) : 본격적으로 차를 우리는데 물기둥을 다호로부터 높은 곳에 두어 단숨에 쉬지않고 넘지 않도록 가득 차게 담는다.이런 방식을'高 ?'이라고 하며 열이 다호 밑바닥까지 통하게 하기 위한 방법이 고 차의 거품이 위로 올라가게 만들어 찻잎의 향이 골고루 흩어 지게 하기 위해서인데, 주로 이런 방법을 다른 말로 '沖点' 한다 고 한다.

10. 춘풍불면(春風拂面) : 이때 차탕 위로 올라오는 거품을 다호 뚜껑이 수평이 되게 하여 밖으로 걷어내는데 이것을 가리켜 개말(蓋沫)또는 '괄말(刮沫)' 한다. 이것은 찻잎의 표면에 묻어있는 더러운 먼지를 제거하여 청결하게 하기 위함이다.

11. 중세선안(重洗仙顔) : 탕수기의 열수를 다호의 뚜껑을 향해 붓는데 이 때 다호의 바깥 표면이 열을 따라 '內外挾攻'(내외협공- 안과 같이 서로 만나는 순간)하는데, 이는 다호 안의 물을 충분히 뜨겁게 유지하기 위함 인데 이런 과정을 '임관(淋罐)'한다고 한다.
첫번째 포차(泡茶-차우리기)는 1분 동안 차를 우린다.

12. 관공순성(關公巡城), 한신점병(韓信點兵) : 포차(차우리기)가 1분 정도 경과했을 때 다 배에 있는 온수를 비우고 우려낸 차탕을 저작(低酌)방식에 따라 다해를 낮게 하여 다배로 향해 따른다. 이것이 소위 '고충저작(高 沖低酌)'한다고 하며 다호로 향한 물은 높게 부어야 하며, 다배로 향한 물은 낮게 부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첫번째 다배에는 차탕을 약 20%정도, 두 번째 다배에는 40%정 도, 세 번째 다배에는 60%정도, 네 번째 다배에는 80%전체를 따 른 후 다시 세 번째 다배를 향해20%, 두 번째 다배는 40%, 첫 번째 다배는 60%를 채워준다.
이것을 가리켜 '관공순성(關公巡城)'한다고 말한다. 그 후 우려 낸 차탕의 마지막 물방울들을 다배에 골고루 분배하는데 이것을 '한신점병(韓信點兵)'이라고 한다.

13.봉차(奉茶) :우려 낸 다배를 다탁(茶托.chatuo)에 두 손으로 겸손하게 받쳐들고 손님에 게 권한다.

14. 감상탕색(鑒賞湯色) : 손님(茶客)들은 먼저 차의 탕색(湯色)을 감상한다.

15. 희문유향(喜聞幽香) : 이어 차의 향(香)을 감상한다.

16. 초품기명(初品奇茗) : 차를 3번에 나눠 음미한 후 차에 대한 평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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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준비작업

3.맹신임림

4.오룡입궁

7.미인세진

 

 

 

 

11.중세선안

 

12.관공순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