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국제/일본무역,사업

일본 숙박정보및 상식

박영복(지호) 2006. 5. 11. 19:49

숙박 요금은 숙박형태(비즈니스 호텔, 유스호스텔, 민박 등)에 관계없이 사람 수를 기준으로 적용하는 것이 원칙이며, 1인실인 싱글 요금이 2인 1실인 트윈(혹은 더블)의 1인 요금보다는 조금 비싸다.

다시말해 싱글 요금이 8,000엔이라면 2인 1실의 1인당 요금은 7,000엔 정도이다. 물론 2인 1실에 혼자 투숙하게 되면 싱글 요금을 적용받게 되며, 방을 예약했다고 해서 친구나 동료를 들여서는 안 된다.

숙소는 가능하면 여행박사에서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이 현지보다 저렴하며 연휴나 행사가 있는 날도 방 잡느라고 고생을 하지 않아도 된다. 현지 일정이 정확하지 않아서 예약을 하지 않고 막상 도착해보니 방이 없거나 비싸다면 일본에서 한국으로 전화를 하고 예약을 할 수도 있다.

어느 도시나 마찬가지겠지만 규슈에서는 모든 유스호스텔이 시내에서 택시를 타고 들어갈 정도로 떨어져 있으며, 저녁 8시까지는 체크인을 해야하므로 야간 관광이 많은 여행자에게는 불편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여행성격상 야간관광이 많은 규슈레일패스 여행자에게는 역 주변에서 가까운 비즈니스 호텔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고 오히려 경제적일 수가 있다.

방 종류도 호텔은 2인 1실이지만 유스호스텔은 6-8인 1실이므로 굳이 유스호스텔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숙박료도 유스호스텔인 경우 대략 “3500엔+예약료 5달러+세금 5%+택시비+회원증 2만원”이며, 비즈니스 호텔은 전부 포함 5000엔 미만이므로 별 차이를 느낄 수가 없다. 단 교육목적이 가미된 수학여행이나 학생들 단체 여행에는 전용버스가 있으므로 유스호스텔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작고 깨끗하며 기능성과 편리성을 살린 실용적인 호텔이다. 일반적으로 역주변에 위치해 있으므로 교통이 편리하며 TV, 자동판매기, 샤워시설 등 편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출입 시간은 24시간 가능하지만 밤 늦게 들어갈 경우는 미리 예약 확인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체크인은 12시 이후, 체크아웃은 11시까지가 보통이다.

요금안내 : 2인1실인 경우 1인당 5,000~7,000엔 정도(아침식사 포함)

각 JR역에는 Tourist Information Center (이하 TIC)가 있는데 이곳에는 어느정도의 영어가 가능한 일본인이 상주하고 있으며, 이미 숙박과 관련된 자료(위치, 가격, 소비세 추가여부, 조식등)를 보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역주변은 숙박비가 대부분 어느정도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7000엔에서 조금 한적한 지역은 4500엔(니가타같은.. 관광객이 좀 드문..)정도까지 구할 수 있다. 참고로 아래의 사진은 도쿄 아키하바라에 있는 뉴간다 호텔의 모습이다.

뉴간다 호텔
정문 객실안 1 객실안 2 화장실


물론 객실의 크기는 그야말로 베드가 두개 놓이면 공간을 다 채울 정도의 싱글룸이며, TV는 PAY TV이며 조식 또한 주는 경우가 있고 안주는 경우가 있다. 본인의 경우 히로시마의 야마토 호텔은 6500엔(세금포함)인데도 불구하고 조식이 없는 정말 닭장 같은 호텔 (그래도 그나마 깔끔한 시설은 좋았다)도 있었지만 니이가타의 와코호텔은 4500엔에 조식(조식에 김치까지 들어있었다)제공이 되었다. 물론 문짝이 다 썩어서 바깥이 보일 듯 말 듯한 호텔이니 저녁에 좀 무섭긴 하다.
결국, 결론은 여행박사에서 제공하는 호텔정도면 가격이나 시설에선 결코 쳐지는 게 아니란 것이다.
Pay TV

일본의 호텔에서 일반 텔레비전 방송이나 유선방송은 24시간 무료로 시청할 수 있지만 포르노 비디오를 감상(?)하려면 별도의 돈을 지불해야 한다. 비디오는 처음 약 1분간은 선택의 순간이므로 무료로 감상할 수 있지만 1분이 경과한 후 계속해서 보고 싶으면 ‘리모콘의 PAY 버튼을 눌러 주세요’라고 영어 및 일어 자막이 나온다. 일단 ‘PAY’ 버튼을 누르면 몇 시간이나 몇 편을 보더라도 약 1,200~2,000엔 정도를 체크아웃 때 지불해야 한다.

간혹 단체를 인솔해가면 비디오 본 것이 쑥스러워서 일행들 몰래 새벽 일찍 미리 계산하는 사람끼리 서로 마주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모르고 잠깐 보았는데 억울하다고 시치미(?)를 떼지만 잠깐 보는 데는 절대 요금이 청구되지 않는다. 돈이 아깝다면 여기저기 1분씩만 감상(?)하고 일반채널로 돌리던가 끄면 된다.

몇몇 호텔의 경우 보고 싶어도, 학생단체들이 있을 경우에는 아예 채널을 가동시키지 않는 경우도 있고, 때에 따라서는 너무 건전한 성인채널(!)에 돈들인 자신을 후회할 때도 있을 것이다. -.-;;;
YH는 우선 YH증이 필요하다. 늘 전화로 상담을 하다보면, YH가 가지는 유일한 장점은 저렴한 요금때문에 손님들이 예약을 해달라고 한다. 하지만 여행사 입장에서는 YH에 예약을 할수가 없다. 개인적으로 YH증을 소지한 개인들이 할수 밖에 없다. 하지만 YH의 저렴한 요금에는 다 이유가 있다.
유럽 배낭을 다녀온 사람들이 생각하는 YH와는 다르다는 것이다. 식사나 시설 그리고 제일 중요한 입지조건이 가장 열악하다. 관광지에서 YH까지의 이동 요금만도 적게는 500엔에서 1400엔정도 들어간다고 한다면, 숙박지의 저렴한 점이 퇴색되어 버리고 만다.

유스호스텔 회원증을 가진 회원이 이용하는 곳으로 시내에서 떨어져 있거나 지켜야 할 규율이 많다.
 체크인은 15~20시까지, 체크아웃은 10시까지이며 22시 이후에는 소등을 해야한다.
   (유스호스텔마다 다소 차이가 있으므로 사전확인이 필요)
 남녀 각방을 사용해야하며 보통 4-8인 1실을 사용한다.
  (가족실이 있거나 객실이 비었을 경우 가족이나 부부는 같은 방을 사용할 수 있지만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다)
 방안에서는 취사, 음주, 흡연이 절대 금지되어 있다.
 자기가 덮고 잔 이불은 스스로 깨끗이 정리정돈을 해야한다.
 유스호스텔을 이용하기 전에 입퇴실 시간, 가족실 유무, 취사 및 식사 가능 여부 등 필요한 사항을 조사해서
  이용 규칙을 철저하게 지키여 한다.
 후쿠오카를 제외한 큐슈의 모든 도시에 약 40여 곳의 유스호스텔이 있으며 대부분이 시내 중심에서 약 1-3Km정도
  떨어져 있다. 기차역에서 버스나 택시를 타고 들어가야 하며 버스는 대게 18시경이면 운행이 끝나므로 택시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자세한 교통편은 각 지역별 숙소란 참조)
 학생 단체 등 연수를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이나 외국인들과의 사귐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숙소가
  되지만 일반여행자들이나 특히 부부나 연인들의 경우는 인근의 저렴한 숙소를 권하고 싶다.

요금안내 : 6인1실 기준에 1인 3500엔 + 예약 대행료 5달러(유스호스텔연맹에서 예약시)
 
 
일본의 모든 도시에는 러브호텔이 많다. 한국의 여관과 같은 종류이며 호텔에 투숙하기엔 요금이 비싸고 유스호스텔은 같은 방 사용이 금지되어 있으므로 신혼여행객이나 연인들이 이용해 볼만한 곳이다.

역주변에 간판이 휘황 찬란한 호텔이나 시내에서 조금 벗어난 곳은 택시기사에게 물어보면 친절하게 안내해 준다. 방 내부는 기발한 시설로 장식되어 있으며 대개 숙박 손님은 22시 이후에 들어가야 하며 같은 남자나 여자끼리 가면 투숙을 거절당할 수 있다.

요금안내 : 2인1실인 경우 1인당 5,000~7,000엔 정도(아침식사 포함)
민박은 민슈쿠라는 일본인이 하는 홈스테이형의 숙박지와 한국인들이 주요도시에 우리 나라의 가정집과 같은 가족적 분위기로 차린 한국인들의 원룸형/주택형식 민박집이 있다. 미리 예약을 해둘수 있다는 장점과 일본어가 안되는 분들에게는 장점이 있다. 취사가 가능하고, 입지조건이 좋은 민박집은 오히려 일반 비지니스 호텔보다 싸고 좋다. , 대부분 1박 2식 기준이다.
전통적인 일본 숙소의 요금은 오히려 비즈니스 호텔보다 비싼 수준이지만 한번쯤 이용해 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역 안의 관광안내소에서 소개를 받을 수 있다. 아래는 여행박사와 거래하는 곳이다.

요금안내 : 1박 2식에 6,000~8,000엔 정도.


서초민박
외관 객실안 화장실 세탁실

 

일본에만 있는 숙소로 한사람만 겨우 잘 수 있는 공간에 대부분 남자들만 이용한다. 1박에 3,500~4,000엔(조식 불포함) 정도로 단지 숙박해결이 목적이라면 한번 이용해보는 것도 좋다.
여름철에 일본의 젊은이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숙소는 캠핑장이다. 캠핑장을 이용할 경우 경치 좋은 야영지나 시원한 바닷가에서 숙박비를 절약하거나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데도 캠핑은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시내에서 떨어져 있으므로 교통이 다소 불편하다.

각자 캠핑장비를 갖추어도 되지만 현지에서 대여도 가능하므로 하루, 이틀 숙박을 위해 일본까지 모든 장비를 짊어지고 갈 필요는 없다. 국립공원이나 제한구역, 지정된 장소 이외에서 캠핑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되고 있다.
유일하게 하룻밤 숙박비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야간교통을 이용하는 것이다. JR패스로 추가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구간을 미리 조사해서 적절하게 이용하도록 한다 .

규슈에서는 미나미 미야자키(미야자키)↔후쿠오카간이나 니시가고시마↔후쿠오카간 야간열차를 이용하는 것이다. 성수기에 이용하려면 사전에 예약을 해서 지정석을 확보해두는 편이 좋지만 평소에는 자유석도 여유가 많은 편이다. 만에 하나 열차의 좌석이 없더라도 타기만 하면 열차 내 모든 통로와 공간은 나의 잠자리가 될 수 있다. 좌석이 많이 비어 있다면 같은 일행끼리 한 곳에 모여서 복잡하게 자지 말고 한 두 사람씩 떨어져서 앞뒤 좌석을 서로 마주보게 하면 다소 편하게 잘 수 있다. 지정석에만 여성 전용칸이 마련되어 있으며 음식은 팔지 않으므로 미리 준비를 해 두어야한다.

한여름에도 에어컨 때문에 열차 안이 추울 수 있으므로 긴팔 상의 한 벌 정도는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사진에는 좌석의 여유가 있어서 편히 자고 있으나, 실제로는 이런 경우는 드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