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13일 '천안함 최종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제기되어 온 의혹의 핵심은 하나도 해소하지 못했습니다. 스쿠루가 휜 것이 어뢰 폭발 충격으로 뒤로 밀리면서 생긴 것이라고 했는데 어뢰는 왼쪽에서 폭발했다고 해놓고 왼쪽 어뢰는 멀쩡하고 오른쪽 어뢰만 휜 것은 어떻게 설명합니까?
그리고 폭약 성분이 함체에서는 검출되었는데 문제의 1번 어뢰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는데, 소위 북한의 1번 어뢰가 주범이라는 근거가 되는지도 의문이 여전히 남습니다. 폭발의 고열로 어뢰 페인트가 녹아내리는데 '1번' 잉크가 지워지지 않은 이유는 또 뭡니까?
스웨덴 조사단은 어뢰폭발에 의한 격침을 인정해도 그것이 북한 소행이라는 데는 동의하지 않았다는 것도 남는 문제고 러시아 쪽 보고서는 아예 무시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정말 굵직한 의문만 모아놔도 한타스는 될 것 같습니다.
무신불립, 신뢰가 없으면 이룰 수 없다는 누군가의 말처럼 무신불소, 신뢰도 없고 의혹을 해소시킬 수도 없습니다.
이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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