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 쾌거를 이룬 한국 축구 대표팀의 선수 21명과 임원 26명 등 총 47명이 귀국했다. 지난 달 22일 일본과 평가전을 치르려고 한국을 떠난 지 38일 만의 귀환이다.
대표팀은 28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를 떠나 홍콩을 경유, 29일 오후 6시10분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러시아 리그 소속의 미드필더 김남일(톰 톰크스)은 남아공에서 곧장 모스크바로 돌아갔고,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 이적을 눈앞에 둔 차두리도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글래스고로 날아갔다.
대표팀은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에서 200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4) 우승팀 그리스를 2-0으로 완파 하는 등 1승1무1패로 16강 염원을 이뤘다. 비록 8강 문턱에서 좌절했지만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아시아 최강으로서의 면모를 뽐냈다.
대표팀은 공항에서 간단한 기념 촬영을 마친 뒤 곧바로 서울 롯데호텔로 이동해 해단식을 겸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허정무 감독과 박지성 선수
허 감독은 “성원해 준 국민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첫 원정 16강 목표를 달성했지만 아쉬움이 남는 게 사실이다. 앞으로 다가오는 월드컵 등 국제대회에서 한국 축구가 어느 방향으로 갈지 해답을 찾았다”고 말했다.
주장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그 동안 국민 여러분께서 진심 어린 응원과 성원을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짤막한 인사를 건넸다. 기자회견에 이어 선수들은 서울 광장으로 장소를 옮겨 '국민대축제, 특별생방송 남아공 월드컵 선수단 환영'행사에 참석한 뒤 해산했다.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끝낸 대표팀은 아시안컵에 대비해 8월 초부터 다시 훈련에 나선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내달 10일 이전에 기술위원회를 열고 사령탑 선임 문제를 논의하는 등 대표팀을 재정비할 예정이다.
김용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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