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 때문이 아니라
어늘 날 작은 시골 마을에
수소를 집어 넣은 풍선을 파는
아저씨가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공중에 풍선을 날려보내고 있었습니다.
빨간 풍선,
파란 풍선,
노란 풍선....
아저씨는 예쁜 색깔의 풍선을
높이 띄워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았습니다.
언제부터인가 그 옆에서
풍선장수 아저씨의 행동을
유심히 지켜보던
한 흑인 소년이 물었습니다.
"아저씨, 까만색 풍선도
아저씨가 띄우기만 하면
높이 올라갈 수 있나요?"
그러자 아저씨는
그 아이가 왜 그렇게
열심히 쳐다보고 있었는지
알겠다는 듯이 미소를 띤 채
까만 풍선을
하늘로 띄우며 말하였습니다.
"얘야, 풍선이 하늘
높이 날 수 있는 것은
색깔 때문이 아니라
그안에 들어있는 것 때문이란다."
그 아이는 하늘 위로
빨간 풍선,
파란 풍선,
노란풍선과 함께
자유롭게 높이 날아오르는
검은 풍선을 볼 수 있었습니다.
혹시 우리도
사람을 색깔(외모 직업 돈 같은것)으로
판단하지는 않을까요?
-김인경님의 지치고 힘들때 읽는 책에서-
나는 아무런 특징도 없고, 색깔도 없고,
어디에서나 볼수 있고,아무렇게나 굴러
다니는 그렇고 그런 돌맹이다.
돌맹이로 태어나 모양이 예쁜 들 무엇
하겠느냐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그렇지가 않다.
내가 지금 자리잡고 있는 개울 에서만
해도 벌써 여러 돌맹이들이 놀러 나온
사람들의 눈에 띄어 그들의 주머니 속으로
들어갔거나 배낭에 실려 먼 곳으로 갔다.
생각하면 야속하지만 어쩔수 없는 일이지만
고작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못생긴 자신을
서러워하면서 이른 새벽이나 늦은밤에 남
모르게 눈물짓는 것뿐이다.
어느날, 나는 작은 물새의 깃털을 입에물고
내 위를 스쳐 가는 하늬 바람에게 물었다.
"왜 사람들은 예쁜 돌맹이만 좋아할까?"
"사람들은 그 돌맹이로 자기 방을
아름답게 꾸미기 때문이야."
"아! 나도 그런 사람의 방안에서 한 자리
차지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시무룩해진 나는 하늬 바람에게 물었다.
"너도 사람이 데리고 가줬으면 좋겠니?"
하늬 바람이 내 마음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으므로
나는 더욱 더 슬퍼졌다.
그러나 하늬 바람은 살며시 웃는 얼굴로
나와 다른 못생긴 돌맹이들 둘레를 돌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슬퍼하지 말어.사람들이 가지고간 돌맹이는
겨우 한 칸 방을 꾸미지만 너희는 이 지구를
아름답게 꾸미고있잖아!!!"
아름다움이 가득한 한주길을 전하며 ...
♬배경음악:Once Upon A Decemb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