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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中 소비시장 공략 어려워

박영복(지호) 2009. 5. 18. 08:05

포브스, 中 소비시장 공략 어려워
    環球時報
5월 13일 미국 포브스 공식 사이트에 게재된 ‘중국 소비자, 근접할 수 없는 성배’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전 세계와 중국 국내 기업이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시장에 시선을 집중하는 가운데 중국의 국내소비는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소비자의 소비 잠재력이 전면적으로 방출되는 데에는 장기적인 문제가 존재하며, 경제 성장방식도 구조 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소매업에서 매출량이 가장 큰 업종은 식품, 의류, 자동차, 실내 인테리어이며, 주택 판매량도 세율 인하 및 대출 완화에 힘입어 점차 증가하고 있다. 또한 중국정부가 농촌지역 소비를 강력히 자극하면서 농촌 소비자의 지출 증가율이 도시 소비자를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월 도시 소매업 증가율은 13.9%였으나 농촌지역 소매업 증가율은 16.7%에 달했다.

맥킨지와 중국시장연구그룹 등의 컨설턴트들은 소매업체들에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뿐 아니라 청두(成都), 우한(武漢) 등 2선 도시에서도 상업적 기회를 발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들 도시는 젊은 신흥 부호들의 성장이 가장 빠른 지역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 소비자가 서방국가와 같은 소비력을 갖추려면 몇 년 정도의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UBS그룹의 왕타오(王涛)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중국 소비자가 저축을 선호하는 주요 원인은 급여 증가속도가 수출과 투자 증가속도를 밑돌기 때문이다. 이는 가계지출이 저조한 원인이기도 하다. 따라서 중국정부는 경제 조정을 통해 보다 많은 산업 이윤을 자본 투자자가 아닌 노동자에게 분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