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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해상열병식서 핵잠수함 첫 공개한다

박영복(지호) 2009. 4. 22. 06:34
, 해상열병식서 핵잠수함 첫 공개한다


 
중국은 오는 23일 인민해방군 해군 창설 60주년을 맞아 산둥()성 칭다오()에서 거행하는 해상 열병식에서 핵잠수함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딩이핑() 중국 해군 부사령관은 20일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열병식에서 핵잠수함 함대가 일반에 첫선을 보인다고 밝혔으나 더 이상 구체적인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

딩 부사령관은 중국이 핵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라고 말하고 그러나 중국의 핵잠수함 보유 대수는 미국, 러시아에 비해 크게 적다고 강조했다.

중국 해군은 지금까지 비밀리에 키워온 해상 군사능력을 전 세계에 보여주기 위해 최첨단 핵잠수함 부대 외에도 각종 전함과 신형 전투기들을 과감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중국 해군전략연구소 소장을 역임한 이주어 해군 소장이 지난 18일 밝혔다.

중국의 핵잠수함들은 옛 소련의 핵잠수함과 같은 고래 모양을 하고 있었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하는 핵잠수함은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물방울 모양의 잠수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장은 "우리 신형 핵잠수함은 선체 길이가 기존에 비해 길며 장착한 장거리 미사일이 훨씬 많고 어뢰나 음향 탐지기의 성능을 개선하는 등 모든 면에서 기존 모델보다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해군 북해함대 사령부가 있는 칭다오에서 거행되는 이번 해상 열병식에는 후진타오() 국가주석을 비롯한 지도부가 참관한다.

이번 해상열병식에는 또 한국의 아시아 최대 수송함인 독도함(1만2천t급)과 최신예 구축함인 강감찬함(4천500t급)을 비롯해 14개국 군함 21척이 참가하며 해상함정을 보내지 않고 대표단만 파견하는 국가까지 포함하면 참가국가가 29개국이어서 해상올림픽으로 불리고 있다.

한국은 정옥근 해군참모총장이 이번 행사에 참관하며, 정 총장은 이번 중국 방문기간 베이징()에 있는 해군사령원(해군본부)에서 참가국 해군참모총장 접견,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중국 해군은 현재 전투형 핵잠수함 10척과 첨단 구축함 20여척을 비롯해 군함 860척을 보유한 해군 강국으로 부상했지만 내부적으론 아직 대양해군이 되기에는 부족해 항공모함과 차세대 군함·전투기를 더욱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