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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별 경제위기 관리법

박영복(지호) 2009. 3. 10. 05:24

연령대별 경제위기 관리법


20대 덜먹고, 30대 덜 놀고, 40대 덜 입고

경기불황이 사그러들지 않으면서, 소비형태가 바뀌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수도권 520여 가구를 대상으로 '최근 소비형태의 변화와 시사점' 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지출을 줄인 부분은 의복구입비(20.5%), 문화레저비(17.2%), 외식비(16.5%)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소비형태는 연령대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20대는 외식비를 크게줄였고, 30대는 문화레저비를, 40대는 의복구입비를 우선적으로 줄이고 있다.

20대 가구의 37.3%는 외식비를 우선적으로 줄이고 다음으로 식료품비(30.0%)를 축소했지만 문화레저비(2.7%)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

하지만 30대는 문화레저비(28.1%)와 의복구입비(25.0%)를 최우선적으로 줄이고 경조사비(0.4%)는 크게 줄이지 않았다.

40대 가구의 경우 의복(23.7%), 외식(19.0%) 소비에 지갑을 닫았지만, 자녀과외비를 줄인가정은 단 1%에 불과했다.

50대는 식료품비(33.7%), 내구재(24.0%)를 줄이고 경조사비(0.7%)는 영향일 끼치지 않았다.

소비를 줄이게 된 원인은  가계부채 증가가 42.5%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근로소득 감소 28.3%, 경기불안 23.3% 등의 순이었다.

한편, 1천만원의 여윳돈이 생긴다면, 빚을 상환하겠다는 응답이 32.5%, 저축하겠다가 26.0%, 생활비에 보태겠다가 21.6%로 경기침체로 인해 가계부채에 가장
신경을 많이쓰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침체된 소비를 늘리기 위해서는 금리인하, 대출만기 연장 등 가계대출 부담을 완화해줄 수 있는 방안이 검토되고 고용창출 및 소득세율 인하 등 과감한 세제지원을 통해 가처분 소득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